뒤통수 치기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근무하는 경비는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밀입국, 밀수를 막기위해 철저히 근무를 하고 있다. 죤이 등에 쌕(조그만 자루)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국경을 넘고있다.
경비: 이봐 쌕에 들어있는게 뭐지? 죤: 모래요.
경비: 내용물을 보여 주시오.
  죤은 쌕을 뒤집어 보이며 모래를 보여준다.
  죤은 단 하루도 걸르지않고 쌕에다 모래를 실은 채 국경을 넘었고,경비도 역시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쌕의 내용물을 검사했다. 오랜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무엇인가 있다고 느낀 경비는 단 하루도 죤을 잊어 본적이 없다.
  어느날 무려 6개월 씩이나 하루도 거르지 않던 죤이 국경 넘는것을 중단한 것이다. 이제 경비는 극도의 초조함이 엄습함을 느낀다.
  어느 화창한 날, 휴일을 맞이한 경비는 시내 볼일을 보러가다 죤을 만나게 되었다.
경비: 이봐 죤, 요즘 통 보이질 않던데 모래는 더 필요없나봐!!!
죤: 이젠 멕시코에 당분간 갈 일이 없어서요.
경비: 죤 , 내 솔직히 말해서 자네에게 늘 밀수혐의를 두고 있는데 지금도 그 느낌엔 변함이 없어, 자네하고 지난 6개월동안 매일 만났지. 내 친구로서 묻고 싶은데 자네가 밀수한 것을 좀 말해줄 수 없겠나.  궁금해서 잠이 안올 지경이야.  들어도 내 아무말 안할 것을 약속하네.


죤: 자전거. 


 


노점상이 싫어하는 사람


5위: 500원짜리 핫도그 먹으면서 설탕 케찹을 도배하듯 발라 먹는 사람.
4위: 먹을듯이 실컷 쳐다보더니 그냥 가는 사람. 어서 오라고 인사한 게 아까워진다.
3위: 오뎅 딸랑 한 작대기 먹으면서 오뎅 국물 12번도 더 퍼먹는 사람.
2위: 근처 경쟁점에서 산 걸 들고 우리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
1위: 남자친구는 먹고 가자고 하는데, 먹지 말자며 끌고가는 얄미운 여자친구 



아빠의 운동화


  어느날 아빠는 명희를 데리고 아침운동을 나가셨다. 집을 나서서 공원 쪽으로 열심히 뛰고 있는데, 지나가던 행인 한 사람이 아빠의 운동화를 보고 손짓하며 말했다.
  "아저씨, 운동화 짝짝이로 신었어요." 아빠는 발을 내려다 보았다. 정말이었다. 한쪽은 흰색인데 한쪽은 노란색이었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그 꼴을 보고 모두 웃었다. 아빠는 얼굴이 빨개져서 명희에게 말했다. "명희야, 어서 가서 아빠 운동화를 가져 오너라."
  명희는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 동안 아빠는 가로등 뒤에 숨어서 명희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곧 명희가 돌아왔는데 이상하게도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았다. "왜 그냥 왔니?" 아빠가 묻자 명희 왈.
"소용없어요. 아빠. 집에 있는 것도 짝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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