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동면 노천리에 위치한 홍천웰빙식품은 장 사랑에 푹빠진 여장부 한경자씨가 운영하는 전통식품 중소기업이다. 최근 홍천웰빙식품은 특허 받은 저염공법으로 된장과 고추장, 간장을 생산하여 소비자들의 호응과 함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홍천웰빙식품 한경자 대표의 장(醬) 사랑과 비전을 엿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장 사랑에 푹 빠져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홍천으로’ 

   한경자 대표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서울 국회에서 일하던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career woman)이었다. 이러한 한경자 대표가 다니던 그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홍천으로 이주하게 된 것은 한경자씨의 어머니인 강순덕(68세)씨의 장 사랑 때문이었다.
   강순덕 씨는 나주의 한 종갓집 며느리로 장을 담그는데 있어서는 고향에서도 입소문이 날 정도였다. 한경자 대표는 어머니의 장에 대한 애착을 보고 각종 장담그기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강순덕 씨의 장 철학은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이었다. 이에 한경자 씨는 어머니의 철학대로 맑은 공기와 물을 찾아 홍천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한경자 대표는 “발효식품은 공기와 물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말 그대로 산 따라 물 따라 홍천으로 이주하게 되었으며, 홍천지역은 토양이 양질의 콩을 생산하는데 알맞고 공기와 물이 청정함은 물론 수도권과 교통여건이 좋아 기업하기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특허 받은 저염 기법이 홍천웰빙식품의  가장 큰 경쟁력’ 

   홍천웰빙식품은 전통기법 그대로 장을 담근다. 때문에 장을 담그는 항아리만 1000여개가 넘어 한번에 생산할 수 있는 양도 11만kg으로 국내에서 5번째 안에 드는 규모를 자랑한다.
   100%의 국산콩과 전통 그대로의 독아지 숙성 방식으로 방부제나 화학제를 일체 첨가하지 않아 깊은 장맛이 특징이지만, 홍천웰빙식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특허 받은 저염기법이다. 저염기법이란 나노(nano)공법으로 장류를 액체화 하여 된장, 고추장, 간장 등 각종 장의 기존 염도를 28도에서 11~12도로 낮춰 유지하며 맛은 그대로 유지하는 공법이다.
   이러한 이유로 홍천웰빙식품에서 생산한 장은 건강을 위해 소금섭취량을 줄이고 있는 현세대와 소금섭취를 줄여야 하는 식이요법 환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저염 처리된 더덕장아찌와, 매실장아찌, 감장아찌, 브로콜리, 셀러리, 매실무, 오이고추, 피클 등 건강에 좋은 야채를 우리의 식성에 맞도록 개발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100% 국산 콩 수급으로 인해 홍천지역 콩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큰 역할’ 

   홍천웰빙식품에서 장을 담그기 위해 한번에 공급되는 콩만 해도 5~7t 가량 된다. 때문에 100% 국내산 콩만을 고집하는 홍천웰빙식품은 홍천 동면지역의 콩 재배 농가들의 콩을 전량 수매하고 있다.
   요즘은 생산량이 늘면서 동면농협조합과도 거래를 시작하여 홍천지역의 콩을 공급받는 등 관내 콩 재배 농가들의 소득증대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경자 대표는 “홍천의 콩은 질 좋은 토양에서 재배되어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등 장의 맛과 영양을 더욱 깊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지난해에도 홍천지역의 콩을 대량 구매하였지만 부족한 실정으로 앞으로 홍천지역의 농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양질의 콩을 공급받고 농가들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 수요 증대 도모와 세계시장 진출이 최종목표’ 

   최근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우리나라 대표적 발효식품인 각종 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홍천웰빙식품은 각종 마케팅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 증대를 도모하면서 장의 맛을 표준화하여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목표다.
   현재 홍천웰빙식품에서 생산된 각종 제품은 웰빙저염 제품으로 유통 중의 변질을 막기 위하여 시판하지 않고 24시간 내 저온 배달을 하고 있으며,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입소문이 나면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홍천웰빙식품은 대한민국 발효식품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연구를 통해 서양인들의 입맛에 알맞은 차와 간편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가루된장 등의 상품을 개발해 유럽 및 세계시장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어 큰 기대가 되고 있다.
   한경자 홍천웰빙식품 대표는 “최근 세계적으로 웰빙바람이 불면서 유럽 및 서구 시장에서 한국의 발효 식품이 큰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에 홍천웰빙식품 임직원들은 하나된 마음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장 연구에 몰두해 왔고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다”고 하면서 “또한, 최근에 홍천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전국에 소문이 난 만큼, 홍천군에서도 실질적으로 홍천에서 기업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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