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계절이 되면 자주 등장하는 부정적인 용어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네거티브’ ‘흑색선전’ ‘마타도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부정적인 영어의 ‘네거티브(negative)’는 라이벌의 부정적인 행태들을 지속적으로 강조하여 유권자들로 하여금 부정적 인식을 갖도록 하는 선거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흡사하게 사용되는 ‘마타도어(matador)’는 스페인의 투우에서 유래된 용어로 경기 마지막에 검으로 소의 숨통을 끊는 투우사인 ‘마타도르’에서 유래합니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거나 근거가 없는 사실을 조작해 선전
정치의 계절입니다. 올 상반기에는 대통령선거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지방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중매체의 발달과 더불어 웹활용이 활발해지면서 온갖 미디어는 정치관련 글로 도배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정치관심도도 계속 높아지는 분위기죠. 이같은 관심과는 달리 후보자들의 자질은 별로 나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통령선거 후보자는 과거 어느 때보다 비호감 인물들로 낙인 찍혀져 있네요. 기득권 양대정당으로 불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는 전과기록에다 각종 비리혐의 시비로 연일 시끄럽습니다.□부패집단 1위 정치인정책이
부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 중 ‘부패영향평가제도’란 것이 있습니다. 사전적 정의는 법령 등에 내재하는 부패유발 요인을 체계적으로 평가, 그에 대한 사전정비 및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강구하는 부패방지시스템입니다. 부패예방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제정 및 운영 중인 부패영향평가제도에 대해 알아봅니다.□도입배경이 법 제정 당시인 2000년 초에 한 여론조사를 보면 국가청렴도 향상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국민의 27%는 ‘법령 등 제도정비’를 지목한 적이 있습니다. 부패사건별로 사후적 적발처벌에 중점을 두는 소극적 부패 통제로는
“학교마당이 깨끗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 이 말은 사회 지도층이라 불리는 지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수없이 외쳐 왔습니다. 학교 마당이 많이 깨끗해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개선돼야 할 곳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부패예방 국가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가 전국 1천여 개 공립 초·중·고교 운동부와 25개 공립 예체능고교 학부모 3천1백13명을 대상으로 부패인식 및 경험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살펴봅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간 학부모를 대상으로 각급 학교 운동부와 예체능고교 운영 전반의 투명성·공정성 등에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든지 자신의 억울함이나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국민신문고입니다. 아시다시피 조선시대에는 백성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기구로 신문고란 게 있었는데요. 이 제도는 중국 남조(南朝)에서 시작돼 당·송·명나라에 계승되었던 등문고(登聞鼓)제도를 본받은 것입니다. 1401년 태종 원년에 처음으로 등문고를 설치했다가 그해 8월 명칭을 신문고로 바꿨지요.원래 신문고는 왕이 자신의 통치체제를 유지하는 동시에 모든 백성으로 하여금 억울함을 알려 풀도록 함으로써 선정을 펴겠다는 이유에서 제도화한 것이었습니다. 조선 건국
주로 간부 공무원들을 교육하는 중앙공무원교육원에 2010년 11월 초 ‘공정사회 정책과정’이 새로 개설됐다. 이틀간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공직자들에게 참으로 알차고 교훈적인 프로그램이었다. 부패 예방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정책홍보부서장으로서 ‘공정한 사회가 왜 지금 화두이고, 이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나름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전문강사들이 강조한 핵심포인트를 독자들과 공유코자 나름대로 압축 정리했다. 수강자의 주관적 견해와 판단이 다소 가미됐다. 우리나라는 제헌 이래 성과위주의 초고속 압축성장으로 서방경제 강국들을
우리나라 공공기관들의 청렴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자료가 매년 연말에 나옵니다. 반부패 총괄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해 발표합니다. 공식 명칭은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이죠. 이 조사를 실시해 온 지 벌써 20년이 되어 갑니다. 필자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만 7년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홍보책임자(대변인, 공보담당관)를 지낸 적이 있는데요. 권익위 입장에서 보면 연중 청렴도측정 발표기사가 가장 많이 보도되고 이를 인용한 후속 기사도 상당히 많습니다. 공공기관들 입장에서 보면 기관과 기관장의 이미지는 물론 각종 평
부정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공무원+공직유관단체 임직원) 언론사 사립교직원 등은 외부강의 시 정해진 규정에 따라 강의료를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공직자는 시간당 40만 원 이하이고 두 시간이면 50%를 더해 60만 원 이하를 받게 됩니다. 언론인과 교수는 시간당 1백만 원까지이고 한 시간 추가시마다 1백만 원씩 가능합니다. 그러나 부정청탁금지법 운영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공무원은 자체 공무원행동강령에 따라 부패방지 관련 강의를 해도 한 푼도 받지 못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부패방지 업무가 본연의 직무이고 부패방지
부패는 동서를 막론하고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공존하는가 봅니다. 음식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부패하듯이 인간사도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부패가 독버섯처럼 자라나곤 하죠. 부패를 근절할 수는 없지만 공직자(공무원+공직유관단체임직원)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줄여보자 도입된 게 바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입니다. 공공기관들 청렴 수준을 평가해 보고 좋은 사례를 발굴·공유·장려해 보자는 취지에서 도입됐죠. 부패의 적발과 처벌도 중요하지만 예방측면에서 시도된 것입니다. 이번 호에는 올해 나타난 공공기관들의 청렴도 수준에 대해 알아봅니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청렴·인권·윤리가 강조되면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이하 ISO 3.)’ 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ISO 3.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 10월 제정한 부패방지표준규격으로, 반부패 목표 설정부터 부패위험 진단, 통제방안 수립, 부패방지 모니터링까지 건전한 경영활동을 종합적으로 심사, 인증을 부여하는 시스템입니다. 더 많은 기업들의 이해와 도입에 도움 제공을 위해 몇 차례에 걸쳐 ISO가 하는 일과 ISO 3.의 체계 및 도입실태, 그리고 도입에 따른 문제점과 대안 등을 알아봅니다. 이번호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증은 특정 조직의 품질·환경·윤리인권 등에 관한 경영시스템이 ISO에서 마련한 국제규격에 적합하게 구축되어 있음을 증명하는 제도입니다. 즉 조직의 경영시스템을 ISO 기준에 따라 인증해 주는 민간자율 임의 인증제도로 각국 인정기구가 인증기관을 지정, 그에 대한 관리․감독을 수행합니다. 국내 근거법령으로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ISO 9000),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에 관한 법률(ISO 14000)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인증기관 현황국내서는 좀 오래된 통계이지만 2009년까지 5만 8천
요즘 공공기관마다 청렴·인권·윤리에 관한 평가가 확대되면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6년 10월 제정한 부패방지표준규격으로 반부패 목표 설정부터 부패위험 진단, 통제방안 수립, 부패방지 모니터링까지 건전한 경영활동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인증을 부여하는 시스템입니다.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더 많은 기업들이 이해하고 도입하는데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몇 차례에 걸쳐 국제표준화기구가 하는 일과 부패방지시스템의 체계 및 도입실태 그리고 도입에 따른 문제점
국방행정에 대한 부패 및 청렴 수준을 알아보는 정부국방청렴지수Government Defense Integrity Index, GDI가 있습니다.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방안보팀Defense & Security 소속 NGO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조사하는 것입니다. 국방 및 안보 부문 부패가 국가 방어능력을 제한하고 공공 기관을 약화시킨다는 인식에서 지수산정과 발표를 하게 되었다 합니다.□ 국방청렴지수가 뭐예요?기본적으로 국방청렴지수는 정치political 재무financial 인사personne
우리나라에는 지구촌에서 보기 드물게 공공기관(공무원+공직유관단체)들의 청렴수준을 평가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이 바로 그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개도국에 기술전수도 하고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여기서 청렴도 측정이란 공공기관들의 내부와 외부의 업무 경험자들에게 부패인식과 부패경험을 측정함과 더불어 해당기관의 부패발생정도를 종합해 청렴수준을 진단하는 제도로 부패예방 중앙행정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시행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신인 부패방지위원회가 2002년도부터 청렴도 측정 준비를 했으니 20
국제적으로 국가별 청렴 수준을 매년 평가하는 비정부기구(NGO)가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 소재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 이하 TI)입니다. 피터 아이겐은 세계은행(IBRD)의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경제개발 프로그램 관리자로 근무하던 중 부패가 후진국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93년 퇴직하면서 이 조직을 창설했습니다.TI에서 추진하는 가장 큰 사업은 각국 공무원·정치인이 얼마나 부패를 조장하는지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부패인식지수(CPI:Corruption Perception
국가기관의 이름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외 국가인권위원회(이하 국가인권위)가 있습니다. 이름이 흡사해 상당수 국민들이 혼동하죠. 이 두 국가기관이 하는 업무에 대해 자세히 알기도 어렵고요. 두 기관의 탄생배경과 업무에 대해 알아볼까요?우선 국민권익위는 국민 권리와 이익 침해행위에 대해 구제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영어로 국민권익을 ‘civil right’으로 번역합니다. 인권침해를 구제하는 국가인권위 인권은 ‘human right’으로 번역하는데요. 구분이 좀 되시나요? 다시 말해 국민권익위는 국민의 물질적·재산적 권익
사전에서 자문위원이란 해당기관의 전문분야에 대하여 효율적인 일처리 방법 등의 의견을 물을 때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사람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요즘 공공기관(공무원+공직유관단체) 자문위원을 공개 모집하지 않고 기관장의 지인들로 채우거나 해당기관 선배 퇴직자가 차지하는 관행이 말썽입니다. 공개적인 검증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연고추천 식으로 위촉하다 보니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사도 적지 않습니다.□ 연고주의 폐해대표적으로 공공기관의 자문위원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를 들 수 있습니다. 민주평통은 헌법에 근거해 설치
어느 정치인의 비리 신고를 두고 ‘공익신고자’냐 아니냐에 대해 한동안 논란이 일었습니다. 공익신고자로 분류되면 국가로부터 신변보호를 받게 되고 비리 신고에 대해 국고환수 조치 판결이 나오면 보상금이나 포상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패 및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상제도는 크게 공직자 뇌물중심의 부패행위 신고와 누구든지 공공의 이익 침해행위 신고에 대해 보상하는 공익신고로 나뉩니다. 부패예방 총괄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부패신고 보상금·포상금은 38억 7천만 원 정도였습니다. 공익신고의 보상금·포상금·구조금은
공직자들의 도덕 교과서법으로도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5년이 흘렀습니다. 10여 년간에 걸쳐 정부 입법안으로 시도를 했으나 지지부진하다가 마침내 2016년 9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는데요. 법의 핵심은 공직자는 직무관련자로부터 청탁을 받아서는 아니 되고 단돈 1원의 뇌물성 금품(금전 및 물품 등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이라도 받으면 처벌한다는 것이지요. 이 법 시행 5년이 지난 우리 사회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자화자찬이긴 하지만 이 법 시행 주무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과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청
요즘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올마이티 미디어 대표 조성은 씨와 ‘고(故) 장자연 씨 후원금 유용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윤지오 씨가 공익신고자에 해당하느냐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면서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호에는 공익신고자의 개념과 신고대상, 보호범위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호에는 이달부터 개정·적용되는 공익신고자보호법의 보호보상 제도를 중심으로 쉽게 짚어봅니다. □ 책임감면 공익신고자보호법은 공익신고자의 범죄행위가 발견된 경우 신고자에 대해 형을 감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