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출신 김덕만 청렴윤리연구원장(정치학박사, 전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21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경남 거창군청 대회의실에서 전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례로 본 공직청렴 노하우’란 주제로 청렴리더십 특강을 실시했다.

청렴연수원 등록 전문강사이기도 한 김덕만 원장은 이날 1부 ‘사건사고를 통해 본 갑질예방과 청렴문화 확산’이란 강연에서 “직장마다 수직적·권위적인 상의하달식 지시중심 관행이 디지털정보 범람, 개성중심 문화확산, 반부패·성평등 법령 제·개정 등으로 수평·평등의 거버넌스사회가 강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원장은 2부 ‘판례로 본 부정청탁 회피 노하우’ 강연에서 “청탁금지법의 지위를 이용한 특혜 요구, 채용비리, 사익추구 등의 이권카르텔 반칙 행태가 시급히 근절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공직사회에서는 청렴성과 도덕성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조직 내 리더들의 평등인식 전환과 솔선수범하는 직장 풍토를 축적해 보자고 주문했다.

또한 행동강령과 관련해 “고압적·우월적인 지위에서 행해지는 부적절한 갑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인허가 감독 조사 고충민원 등을 다루는 공직자들이 대국민 봉사자라는 인식전환과 청렴생활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사회에 깊이 스며든 지연 혈연 학연 등 온정연고주의를 걷어내는데 정치인 법조인 등 공직자들이 앞장서면 머지 않아 북유럽국가들처럼 국가청렴도(CPI) 수준이 높은 청렴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헤럴드경제신문 팀장 출신인 김덕만 원장은 한때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신인 부패방지위원회와 국가청렴위원회에서 줄곧 7년간 개방형 공채 간부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물질풍요에서 정신풍요로’, ‘청렴선진국 가는 길’을 저술한 바 있고, 연간 100회 이상 부패방지 및 윤리강화 강연 및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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