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완공돼야 할 사업이 착공도 못하고 예비타당성 재조사 실시
군수와 의원들 선거 때만 되면 단골 공약하고 무관심으로 일관

서면주민들이 지역의 최대현안이자 발전에 큰 역할을 할 널미재터널 사업의 진척이 없자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면 노인회,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번영회 등 지역 사회단체는 널미재터널의 신속한 착공을 염원하는 현수막을 서면 전 지역에 게시하는 등 단단히 뿔났다.

더욱이 지방선거 당시 군수 및 의원들이 공약으로 제시하고도 1년이 지나도록 널미재터널에 대해 한 마디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선거 때만 이용하는 것이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윤석영 노인회장은 “선거 때만 되면 터널이 곧 개통될 것처럼 떠들며 주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으며, 한덕희 이장협의회장은 “우리 서면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인 거 같아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홍천군의 무관심을 질타했다.

김재철 새마을회장은 “서면은 마치 바닷속 섬처럼 오지마을 취급을 해 자존심 상하고 울분을 억지로 참고 살고 있다”면서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을 피력했다.

강두영 번영회장은 “평소에는 물론이고 눈만 오면 아예 오르내리지도 못하는 등 교통사고가 빈번해 위험한 도로에 터널을 뚫는다고 20년 전부터 우리 주민을 우롱하고 있음이 한탄스러워 현수막에 모든 주민의 뜻을 담았다. 터널의 신속한 착공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널미재터널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지도 제4차 5개년 예정이었으나 현재 진행된 것이 없고 착공이 늦어지면서 물가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500억 원 이상 상승하면서 예비타당성 재조사 중에 있다.

서면 주민들은 올해부터 설악면에는 서울에서 직접 연결되는 광역버스가 운행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홍천군의 무관심과 안일한 태도에 더욱 뿔나 있다. 더욱이 홍천군은 철도에만 집중하고 널미재터널에 대한 무관심으로 조기 착공되지 못하고 예비타당성 재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것에 질타의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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