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은 “기존의 영화관과 좌석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데 굳이 건물을 새로 짓는 이유가 무엇인가?"
관람객 편의에 맞춰 사업 추진한 것이 아니라 작은영화관 규격에 맞게 진행
주민들은' 기존의 영화관과 거리가 얼마 안 되는데 비슷한 규모의 사업을 재 추진한 것은 예산 낭비이며, 미래지향적 부분이 배제된 것은 홍천군 행정의 한계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는 지적.

홍천군의회(의장 박영록, 부의장 최이경)는 10월 17일 ‘홍천복합문화센터 작은영화관 건립’ 사업 현장 확인을 실시했다. 홍천복합문화센터 작은영화관 건립은 작은영화관의 확장·개선을 통해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이다.

홍천읍 연봉리 388-1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작은영화관은 홍천읍생활체육공원과 홍천군물놀이장 부지 내에 있다. 총사업비는 54억 원으로 영화관 2개관 168석(1관 99석, 2관 69석) 및 휴게실 등 786㎡의 규모다.

홍천군의회 의원들은 사업 현장을 찾아 관계 공무원의 설명을 듣고 현장을 꼼꼼히 확인했다. 용준식 의원이 “공사 중 설계 변경된 부분이 있는가”라고 묻자 담당자는 “조경공사 추경예산이 부족해 식재가 빠지고 잔디로 변경된 부분이 있다”고 답했고 최이경 의원이 “스크린과 관객의 거리가 알맞은 것인가”라고 묻자 담당자는 “작은영화관 규격에 맞게 진행된 것”이라고 답했다.

김광수 의원은 “기존의 영화관과 좌석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데 굳이 건물을 새로 짓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담당자는 “기존의 건물이 좀 작고 주차 문제도 계속적으로 거론돼 복합문화센터 단지 내로 방문객들의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좀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답했다.

최이경 의원은 “영화 상영이 시작되고 늦게 들어오는 관람객으로 인해 기존 관람객들에게 방해가 가지 않도록 중간 가림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으며, 나기호 의원은 “의자 배열의 경사도가 너무 낮아 관객들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하자 담당자는 “상영관 스크린 빔의 강도에 맞춰 높이가 정해져 진행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홍천복합문화센터 작은영화관은 현재 90.4%의 공정률로 공사 준공, 시범운영 및 개관 준비를 거쳐 2024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