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아름다운 눈[66]

   ▲민경철            시인/화가/사업가​​​​​              홍천문인협회 회원​            전 대한육상   경기연맹 심판위원
▲민경철           
시인/화가/사업가​​​​​ 
홍천문인협회 회원​           
전 대한육상  
경기연맹 심판위원

“당신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당신이 그것을 성치하도록 돕는데 공모합니다.”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의 베스트셀러 <연금술사>에 나오는 말이다. 박씨 가문 공주의 한 연설문에서 대필가 최 여사가 인용(그래서 그 이후 왠지 훌륭함이 조롱당한 감이 다분하지만)한 바 있어 많은 한국인들이 알게 된 문장이기도 하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바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 영원히 안 되는 것이고 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하늘이 감동해서라도 길은 열린다는 것이다.

영업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인생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성향에 따라 언어습관이 긍정적이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다. 확실한 것은 긍정적인 사람들은 무언가 목표를 정하면 그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행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결국 해내고 말았고, 그것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을 나누고 싶어 하는 인심 또한 넉넉한 따뜻하고 관대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항상 말속에 가시가 있어 일단 상대방의 기분을 안 좋게 만들고 매사에 인색하다(일이 잘 안 풀리니 본인 챙기기에만 급급할 수밖에).

필자는 일단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해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 이루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정적인 말도 새겨듣는 편이지만 어느 인간관계든 특히 영업장소에서는 공통적으로 환영받지 못한다. 나이가 더 많기 때문에 선생이 되고 싶은지 많이들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 점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흔한 오랜 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아남그룹 창업주 김향수 회장은 60이 다 된 나이에 일본과 미국을 1년여 다니면서 첨단기술산업에 눈떴다. 주변의 극심한 반대에도 반도체 산업을 추진해 약 30년 만인 1998년에는 세계 21위의 큰 기업을 일구었다. 비록 아남그룹은 오일쇼크와 외환위기로 무너져 분해돼 안타깝지만 미국에서 판매 영업을 담당하던 엠코테크놀로지에 역으로 인수된 반도체 패키징 사업 부문은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장남 김주진 회장이 이사회 의장, 김주진 회장의 딸 수잔 김이 부의장을 맡고 있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필자의 삶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늘 길이 아니면 막아주셨고, 길이라면 열어 주셨다. 좌절하고 있을 땐 용기를 주셨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가르쳐 주셨다. 여러 번에 걸쳐 길을 차단하고, 길을 막아주시던 하나님께서 효제요양병원 건물을 택하게 하시고, 그곳에서 날개를 펴보라고 하신다. 1년여를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 결과다. 흥분하지 말고 성질내지 말고 순리대로 하라고, 시간을 거슬러 인내하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다. 먼저 흥분하고 성질내는 사람이 지는 것이라고 일러 주시고, 주변 의식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살아가라 하신다.

하나님은 술 담배로 하나님이 주신 건강을 망치지 않고,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고 절제와 통제로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늘 응원의 함성을 보내 주신다. 타고난 기초체력도 탄탄하게 주셔서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한 이런저런 몸의 불편함에도 힘든 일을 해낼 수 있고, 흉터로 인한 주변의 불편한 시선과 차별로 어린 시절에는 마음이 찢어질 때도 있었지만, 아름다운 축복의 가정도 허락하셨다. 또한 많은 경험을 통해 쌓인 삶의 지혜(이 모든 것 또한 하나님이 주신 것)를 적극 활용하고 원래부터 주신 그 두뇌를 적극 사용해 보라 하신다. 일단 1층을 ‘화목칼국수 홍천점’으로 꾸미고, 운영하면서 나머지 층도 고민해 보라 하신다. 좋은 용도에 대한 지혜를 순차적으로 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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