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9월 24일 제4회 자작고개 동학농민혁명 전국 휘호대회 개막행사에서 풍암리 동학농민혁명을 알리고자 재연하는 퍼포먼스 연극을 공연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6월 5~60대가 주류인 서석면 주민들로만 구성된 자작고개 극단을 창단하고, 풍암리 동학농민혁명을 모티브로 자체 시나리오와 감독, 연출 및 주민들이 출연하는 첫 공연을 올렸다.

이번 창단 공연은 연극과는 전혀 거리가 먼 농사가 본업인 주민들이 마을의 역사이야기를 퍼포먼스 연극으로 만들려는 자체적인 시도였다는 점과 농사꾼 배우라는 문화적 정체성을 세워주는 멋진 시도라고 평가됐다.

이 공연은 홍천문화재단의 문화예술교육사업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무엇보다도 주민 스스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나누려는 의지를 일으키고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권소영 홍천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지난 3년간 재연 퍼포먼스 시나리오 작업 및 일부 주민참여 등의 시간을 통해 자작고개 극단의 창단이 이뤄졌다”며, “지역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주민 자긍심 고취 및 홍보와 문화예술 경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자작고개 극단이 더 발전해 해마다 군민을 위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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