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1월이 지나가고 음력설 이후 반등을 시도한 국내외 증시는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졌다. 20년 이상 투자를 하면서 최근처럼 이렇게 장중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에 따라 미국 주식 시장의 거대 기업의 주가가 이렇게 큰 변화를 보이는 시기는 없었다. 정말 대응하기 어려운 시기이다. 만약, 독자가 ETF 투자를 하거나 중기로 대응 한다면 매일 나오는 시장 결과는 당분간은 가볍게 넘기기만 하는 걸 권한다. 이런 시기에 심리가 많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실적시즌의 의미와 투자를 함에 있어 중요하게 점검할 요인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나라는 분기 말 이후 45일 이내에 실적을 공시하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3,6,9,12월 이후에 4월 15일, 7월 15일, 10월 15일, 다음해 1월 15일까지가 그 기간이며 특히 반기와 1년 실적이 공시되는 7월과 1월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매 년 약간씩 달라지긴 하지만 우리나라 발표 시점과 거의 비슷하다. 야후 캘린더나 인베스팅 닷컴 등에 게시되는 어닝(실적발표) 일정을 확인하면 된다. 

최근 주가 흐름에서도 알 수 있듯 미국 시장은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주가의 단기 변동성이 매우 크게 움직이고 실적과 주가가 연동하는 경향이 짙다. 그래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독자라면 본인이 보유한 기업의 실적 발표 일정 및 예상치 확인은 필수이다. 이 중에서 중요하게 점검해야 할 단어는 '서프라이즈' '쇼크' 두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는데 '어닝 서프라이즈' 라고 하면 실적(일반적으로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함은 물론 10% 이상 좋게 나왔을 경우를 의미하고 쇼크는 반대로 안 좋게 나왔을 때를 의미한다. 

자 그럼 실적을 토대로 어떻게 투자를 할 것인가? 첫째로 과거의 실적 흐름을 살펴본다. 코로나 팬더믹 이후에 이 방법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과거 1년 치의 분기별 실적 흐름을 토대로 앞으로 나올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사례처럼 갑자기 악재가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실적 흐름은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적 발표 예상 일정을 토대로 실적 예상치를 확인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투자 분석 회사들이 내놓은 예상치의 적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참고하여 본인의 보유 종목 또는 관심 종목의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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