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추고 호랑이의 기상을 가득 품은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홍천군민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시길 소망한다. 특히 지역 정론지로 자리 잡은 홍천신문의 지속적인 발전과 구독자 모두에게도 영광과 발전이 함께 하길 바라며 새해의 소망을 기원해 본다.

2년간 계속되고 있는 전대미문의 세계적 감염병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어 지구촌의 모든 인류가 코로나 발생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다. 비대면의 틀에서 벗어나 함께 어울리며 더불어 살아가는 살맛나는 인간 세상이 만들어져야 한다.

방역수칙 준수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TV 뉴스를 가족이 함께 시청하면서 차마 볼 수 없는 인륜을 저버린 패륜범죄의 인간성 상실 시대를 목격하고 있다. 임인년 새해는 제발 이런 뉴스를 보지도 듣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부모와 자녀가 사람의 도리를 다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지난해에는 데이트 폭력이라는 신종 폭력과 함께 흉악범죄가 극성을 부린 악몽 같은 한 해를 보냈다. 새해에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흉악범죄자에 대한 극형으로 범죄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 여성, 어린이, 어르신 등 노약자가 안전하게 거리를 활보하는 대한민국과 홍천이 되길 기원한다.

젊은이들이 구직하고 싶어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어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농촌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농사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던 지난해를 거울로 올해는 일손이 부족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해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아파트 값과 부동산값은 젊은이들에게서 희망을 빼앗아 가버렸다. 평생 직장생활을 해도 집 한 채를 마련할 수 없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다. 부동산값이 새해에는 반드시 안정화 되어야 한다. 미래의 희망인 젊은이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용기와 도전 정신을 심어주는 것은 어른들이 해야 할 몫이다.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로 한바탕 소동을 벌여야 했다. 수입구조가 특정한 국가로 한정됨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었다.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각종 필수품에 대해서는 수입 채널을 다양화해서 요소수 부족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비자들도 낭비하지 않고 아껴서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4차 혁명의 인공 지능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나 여전히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세월호의 아픔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으나 안전사고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걱정이다. 발생했다 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군민 모두 철저한 안전의식 고취로 홍천에서는 어떤 작은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길 기원한다.

자연재해 없는 홍천이 만들어져야 한다. 기후변화로 지구 온난화는 대세다. 배달음식이 확대되면서 플라스틱 용기가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등장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지구촌은 또 다른 재앙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탄소를 줄이고 자연환경을 보호해 폭설, 폭염, 태풍,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가 없는 홍천이 만들어져야 한다.

납북이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고려할 때 남북 갈등은 피할 수 없다. 특히 군사적 갈등이 생길 때마다 국민은 불안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념과 사상 그리고 정치 체제는 다를지언정 피를 나눈 동족인 만큼 평화와 안정이 계속되길 소망한다. 상호교류를 통해 평화통일의 기반을 착실하게 쌓아나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때 ‘부자 되세요’라는 덕담이 인기를 누렸던 때가 있었다. 2년간 계속된 코로나의 여파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느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었지만 힘들기는 모든 국민이 마찬가지였다. 새해에는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사람, 홍천군민 모두가 물질적, 정신적으로 부자가 되어 잃어버린 2년의 복까지 곱절로 만복을 누리길 소망한다.

이영욱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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