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군민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홍천군에서는 지난해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개월 뒤인 8월22일 지역 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올해 2월21일 기준 126명이 확진돼 격리시설 7명, 퇴원 119명을 기록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0명이다.

홍천군은 지난해 8월22일 첫 확진자의 장례식장 참석으로 7명의 추가 확진자가 연속으로 발생하며, 코로나19와의 길고 긴 싸움이 시작됐다. 이에 지역사회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보건소를 필두로 특별방역반을 운영하며,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주력했다. ‘유스파머 드론방제단’은 농업용드론을 활용 지역 내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 대한 방역 봉사활동에 동참했으며, 읍·면 곳곳의 세밀한 방역은 이장협의회와 자율방범대, 새마을회,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지역사회단체가 맡아 ‘내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자체 방역을 실시했다.

특히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군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홍천군장애인근로작업장과 업무협약을 체결 마스크 8만여 장을 제작해 전 군민에 공급했다. 이렇게 제작된 마스크 10,000장은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프랑스 싸나리시에도 전달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맞아 보은의 선물이 돼 싸나리 시민에게 감동을 줬다.

이후 요양원, 공공일자리사업, 온누리교회, 깜깜이 전파 등 큰 고비가 주기적으로 찾아왔고, 그럴 때마다 지역의 이름 없는 영웅들의 활약과 군의 적극행정을 통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온누리교회 집단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1월31일 종교시설 228곳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해 군민 불안을 해소시켰으며, 방역수칙 위반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홍천경찰서에 고발했다. 또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위반한 39명에 대해서는 85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 중에 있다.

코로나19는 군민의 일상 외에도 지역 경제를 위협했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됐다. 군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 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으로 일인당 총 40만 원씩을 지급하고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및 상하수도요금 감면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재난기본소득으로 지역 화폐인 홍천사랑상품권을 지급 군민과 소상공인에 도움을 주는 한편 지역 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올해 1월25일 기준 2,960곳이 가맹점으로 등록했으며, 470억 원의 상품권이 발행 이중 420억 원이 판매됐다.

또 홍천찰옥수수축제를 대신해 열린 홍천찰옥수수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는 옥수수 30만개 완판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운영된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0’에는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온라인 전시관도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은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통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만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로 대상자 380명 중 359명이 동의했다. 일반 군민에 대한 접종은 만18세 이상 군민(임산부 및 코로나 확진자 제외)을 대상으로 3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다.

허필홍 군수는 “지금까지 코로나에 대응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군민 여러분과 숨은 영웅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나와 내 가족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과 3월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군민들께서 한 번 더 힘을 모아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잘 이행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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