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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에 있었던 신흥 사이비종교의 실태(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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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5  09:3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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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식
  시인, 전 홍천예총 회장, 
  국가기록원민간심사위원

요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 전염병 때문에 난리들이다. 여기에 신천지라는 신흥종교(교회) 단체가 집단 발병처로 대량 근원지의 한곳으로 지목돼 회자가 되고 있다. 교주 이만희 총회장은 올해 90세로 과거 박태선 장로가 교주로 있으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감람나무교(일반 기독교에선 이단이라 칭했음)에 몸담았던 자라고 한다. 일명 전도관이란 칭호로 교세가 사뭇 전국을 휩쓸었다. 본부를 경기도 부천과 구리에 두고 신앙촌이란 특별구역을 만들어 일부는 집단생활을 하며 교세를 키워나갔다. 

홍천에도 전도관이라고 해서 현 희망장로교회 터에 교회를 짓고 예배를 봤다. 그들은 교세확장을 위해 매사에 적극적으로 전도를 했다. 생업도 일부 신도는 신앙촌에서 나온 생활필수품을 직접 판매하며 헌금도 하고 생활도 했다. 1960년경부터 1980년대까지 교세가 가장 컸으며(홍천의 경우) 80년대 말 교주 박태선 장로가 사기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은 이후 사망하자 전국 규모의 신앙촌과 감람나무교 즉 전도관이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걷고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당시 홍천전도관이 한창 번성할 때는 교회가 떠나갈 듯이 광란의 기도를 요란하게 했고 신도 일부(필자의 집 이웃에 거주)는 신앙촌에서 나온 크림빵(한국 최초의 크림빵이라고 선전했음)을 소매점(구멍가게)에 일일이 배달하며 생업을 이어갔다. 또 다른 신도 중에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팔아 그 자금을 신앙촌에 귀속시키고 집단거주 하다가 결국은 빈털터리가 돼서 쫓겨나온 사람들이 비일비재했다. 

신흥종교가 대부분 그렇듯이 성경을 묘하게 해석해 기독교에서 신으로 모시는 여호와의 재림 즉 부활이 곧 자기(교주)라고 주장하면서 우매한 신도를 모아 교세를 확장하는 말 그대로 신흥 사이비종교다. 그들의 공통된 특징은 처음에는 매우 신선하게 보이다가 어느 시기가 되면 과도한 헌금을 강요하고 교주를 맹신하도록 유도해서 이성을 잃도록 하는 전도수법을 쓴다.     

진원지가 된 대구경북 신천지만 해도 그렇다. 이만희 교주는 박태선 장로가 쓰던 수법에 한발 더 나아가 비밀조직을 이용해 은근히 침투 교세를 확장했다고 한다. 일반인 보다 작은 기성교회 신도들을 밀착 접촉하고 긴 시간이 걸려도 한번 목표를 정하면 자기네 신도가 될 때까지 접근해 신천지 교인으로 끌어들인다고 한다. 이 모든 것들이 음지에서 포섭이 돼 웬만해서는 외부로 도출이 안 된다고 한다. 신앙(종교)은 밝은 데서 이뤄져야 한다. 어둡고 습하고 가려진 데서 행하는 종교는 문제가 있는 종교다.

홍천에다 근원지를 두고 한때 전국으로 확산됐던 천도선법(교주 모행룡)이라는 일종의 종교단체가 있었다. 1970~90년대 초까지 활발하게 교세가 커지던 천도선법은 남면 화전리에 그 본부가 있었다. 수만 평의 부지에 여러 동의 건물이 있고 농토를 구입해 직접영농(축산 경종 약초 등)도 하면서 그들이 말하는 천도선법을 폈다. 그들은 조상을 위하고 마음을 참하게 하면 천당에 간다는 교리로 전국단위로 사람을 모으고 그들 교리에 심취한 신도들을 단체로 입소시켜 반강제노역을 시키고 집단생활을 하게 했다.

교주 모행룡은 경남 마산에서 씨름선수를 했고 그의 처(전 무속인)가 천도선법의 실질적인 교주를 했다. 이들은 사기 등으로 구속돼 법의 심판을 받고 재산은 공·경매 처분돼서 그 자체가 공중분해 되고 말았다. 그런가 하면 비록 홍천지역은 아니지만 인근 양평 용문면 용두리 쪽에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초에 백백교란 사이비종교가 유행해서 수백명의 신도가 집단 살해되고 교주는 법의 심판을 받은 곳이 바로 천도선법이 있던 화전리 산 너머 뒤 골짜기다. 

종교란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과분의 관계에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인간 그 자체가 매우 미약하고 삶의 이유 자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육체와 영혼 영적세계 즉 신의 세계와 부활 등 인류가 현세와 내세에 풀어야 할 영원한 미로의 길 중 하나가 종교와 믿음이 아닐까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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