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익명의 기부자가 2월28일 오후 1시10분 군청 민원실을 찾아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에게 보급해 달라는 편지와 함께 마스크 200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품절 대란 속에 익명의 독지가가 마스크를 기부한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에 훈훈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기부에 힘입어 소외된 이웃이 신종 코로나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편지에는 “마을 및 군청 공무원들은 당연히 마스크를 다들 쓰지만 시골 어르신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인식자체가 없다”며, “길거리의 어르신들을 우리가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기부를 하게 됐다”는 사연이 담겨 있다. 또한 시장 및 마트에 일반 방한용 마스크밖에 없어 방한용으로 드리지만 최소한 안한 것보다 나을 듯해서 기탁하게 됐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기부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신원을 밝히지 않고 담당공무원이 부르는 소리에도 그냥 가셨다”며,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를 기탁해줘 감사하고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을 돕는데 소중하게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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