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원재) 성인문해교실 B반 이유순(87세) 어르신이 사단법인 한국문해교육협회가 주최하고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5회 성인문해 학습자 백일장 공모에서 늘배움상을 수상했다.

이유순 어르신은 2017년 제13회 문해학습자 편지쓰기대회에서도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이 일취월장하며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어르신은 “젊었을 때 자식들 뒷바라지 때문에 글 배울 시간이 없었는데 지금이라도 글을 배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자식들에게 편지 쓸 수 있고 나 혼자 볼일을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016년부터 배움의 기회를 놓친 관내 20여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 진행되는 성인문해교육은 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A반(강사 임종훈), B반(강사 김영자)으로 나눠 수준별로 강의가 진행된다. 어르신들이 받아쓰기, 편지쓰기 등 다양한 학습방법으로 재미있게 한글을 배우도록 돕고 있다.

박원재 관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글 공부에 매진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어르신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