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다시 불안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따라서 그동안 좋았던 분위기에만 취해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시장 흐름이 변할 때는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지수가 반등하는 동안 활발한 현물 매매를 했던 분들의 경우 다시 보수적 마인드가 필요한 타이밍으로 보인다. 어쨌든 지수가 하락한다는 것은 종목들의 움직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물 매매자에게도 지수 흐름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는 물론이고 최근 시장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는 종목을 꼽자면 삼성바이오로직스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꾸준히 분식회계에 대한 판단 문제로 금감원과 삼성 측의 공방이 이어져 왔다. 그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문제와 연관된 기업을 꼽자면 바로 이 기업 삼성물산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오늘은 삼성물산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삼성물산의 시작은 삼성그룹의 탄생과 함께였다고 볼 수 있다. 1938년 삼성상회가 설립됐고 1948년 삼성물산공사가 설립되면서 본격적 출발을 알렸다. 1951년에는 삼성물산을 설립한 후 1954년에 제일모직을 설립했다. 또한, 1975년 삼성물산이 증시에 상장했다.

1976년에는 에버랜드의 전신인 자연농원을 개장했고 1996년 에버랜드로 상호를 변경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삼성물산은 꾸준히 성장했는데 2010년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를 준공하면서 성장세를 확인시켜줬다. 이후 흐름은 많이 알려진 대로다. 2013년 에버랜드가 제일모직의 패션 사업부를 이전받고 2014년에 사명을 제일모직으로 변경한 후 상장했으며,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면서 상호를 삼성물산으로 변경했다. 결국 에버랜드가 삼성그룹의 여러 기업을 흡수한 구조가 됐다. 어쨌든 거대한 기업이 탄생했고, 여러 분야에서 고른 흐름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중이다. 따라서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장 이후 꾸준히 논란이 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최근의 가장 큰 이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연관된 문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감리 결과가 당분간 논란이 될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향후 지속적인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따라서 기업의 흐름과 상관없이 주가의 흐름은 당분간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래서 당분간 삼성물산에 대한 접근은 신중한 자세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굳이 무리해서 접근할 필요 없이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 어차피 지수 흐름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논란이 많은 종목을 굳이 접근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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