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소방서(서장 이기중)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초기 화재 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동안 주택화재가 20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14건이 주택용 소화기를 이용한 덕분에 큰불로 번지지 않고 초기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실례로 지난 3월 서면의 한 주택 배전용 차단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근처에 있는 소화기로 진압해 배전기만 태우고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에 진압할 수 있었으며, 2월에는 서석면의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가 가열돼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집주인이 소화기를 사용해 불길이 주택 전체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이렇듯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발생 시 초기에 잘 사용만 한다면 인명과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소화기는 화재발생 시 긴급하게 쓰이는 물건이므로 눈에 잘 띄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곳에 두어야 하며, 주기적으로 소화기의 압력이 정상인지 확인해 긴급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임재명 예방담당은 “전체화재에서 주택화재가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차지하는 만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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