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농기계임대사업 운영위원회가 1월22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유병창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한 10명의 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농기계임대 및 대행작업료 산정에 관한 건’, ‘2018년 임대 농기계 구입계획에 관한 건’, ‘농작업대행사업 세부규정 변경에 관한 건’을 일괄 상정했다. 농기계임대료 및 대행작업료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정했으나, 랩피복기 대형(기존 121,000원), 옥수수 파종기 4종식(기존 105,000원)은 고액인 만큼 천~만 원 단위를 생략하자는 의견에 따라 각각 100,000원으로 인하했으며, 폿트육묘전용이앙기(기존 100,000원)는 관련 작업이 반나절도 안 걸리는 점을 고려해 70,000원으로 인하하는 것으로 가결했다.

이어 2018년 임대 농기계 구입 내역에 대해 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옥수수 파종기 규격을 6조에서 4조로 바꾸고, 퇴비살포기 규격 중 4t을 5t으로 변경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농작업대행사업 세부규정 변경의 건은 농작업대행사업 종사인력이 한정돼 연간 150건 내외로 운영하고 있으나 ‘0.3ha 미만의 농지를 보유한 영세농가’ 기준은 영세농가임을 판단하기 어려워 사업 취지에 벗어난 신청 사례가 다수 발생해 해당 기준을 제외하는 안건으로 원안 가결됐다. 그밖에도 ‘만 65세 이상 고령농가’의 기준을 70세 이상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나와 향후 검토하기로 했다.

기타 토의에서 조남웅 위원은 “남부지소 신축 전에 직원을 채용해 2개월 이상 관련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권성진 위원은 “농번기에 기계가 제때 수리가 안 돼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있으니 소모성 부품을 미리 확보하고 사용 중 고장이 발생하면 즉각 수리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유병창 소장은 “남부지소에는 경험 있는 직원을 우선 배치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농기계 정비의 경우 대형 농기계는 대리점을 통해 진행해 지연되는 문제가 생기고 있으나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홍천군은 작년 2,049개 농가가 승용이양기 등 66종의 임대장비를 연간 6,190대 사용해 2016년 대비 약 9% 증가한 실적을 올렸으며, 3,957ha의 영농작업이 이뤄져 농업인의 농업기계 구입비 및 영농작업 위탁수수료를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전국 농기계임대사업소 시군평가’에서 전국 TOP10에 선정됐으며, 중부권역(강원, 경기, 충청)에서는 1위로 선정돼 상사업비 2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2017년 농촌진흥청 주관 ‘농업기계 교육훈련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시상금 200만 원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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