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연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끊어진 공중케이블이 방치되어 길가에 노출되어 있을 때, 교통안전 표지판이 기울어져 쓰러지기 일보직전 일 때, 어디에 신고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112에 신고하자니 범죄에 관련된 일이 아니고, 119에 신고하자니 왠지 응급상황은 아니다. 군청에 신고하자니 어디 부서로 신고해야 할지 모르겠고 하지만 눈앞의 위험요소를 지나치기엔 언젠가는 큰 일이 날 것만 같다.

어디로 신고 해야 할지 모르는 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는 ‘안전신문고’ 어플로 신고접수를 하면 해결이 된다. ‘안전신문고’는 스마트폰 앱스토어·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제공되는 대국민 서비스 어플로 국민안전처에서 개발하였고 생활 속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스마트폰으로 신고·제보할 수 있게 돕는 어플이다.

신고하는 방법은 아주 편하다. 어플을 설치하여 ‘안전신고’를 터치하면 신고할 수 있다. 사진·동영상을 게시하여 위험요소를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GPS기능을 통해 정확한 신고 위치가 설정되거나 지도에서 위치 선택 및 주소를 검색하여 위험 발생 지역 검색을 가능하게 한다. 신고 내용은 최대 600자 까지 작성할 수 있고, 음성 인식도 가능하여 음성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고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제출하면 신고하기는 끝이다.

안전신문고의 최고 장점은 내가 신고한 내용의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처리 후의 사진과 담당 처리기관 까지 게시하여 민원 응대에 임하기 때문에 믿음직한 어플이다. 또 다른 장점은 지역별로 신고 처리 완료율이 공개되기 때문에 우리지역의 민원 응대가 얼마나 적극적인지도 알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1위는 광주광역시(95%)이며, 2위는 강원도(94%)이다. 특정 시·도를 선택하면 시·군·구의 처리현황까지도 알려준다. 강원도 홍천군의 신고 처리 완료율은 11월 5일 기준으로 100%이다.

재난은 나의 작은 관심으로 막을 수 있다. 앱스토어·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안전신문고’를 검색·설치하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신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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