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록이고 살아남은 자들의 생생한 가르침이다. 따라서 전통이란 것도 역사를 근거로 후세들이 가꾸고 세워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노일리 풍경마을(이장 이인근)의 섶다리축제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사라져 가는 우리 것에 대한 아스라한 향수와 잊혀져가는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우리 문화의 복원을 통해 소중한 가치와 전통의 맥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섶다리축제의 섶다리 복원은 전통의 재현이라는 가치뿐 아니라 축제로 현지인들과 90%에 육박하는 귀촌인들 간 소통을 통한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0월28일 개최된 축제는 일 년 중 제일 바쁜 농산물 수확기임에도 몇 날 며칠을 축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마을 주민들의 노고 덕분에 홍천강 노일리 강변에서 멋지게 펼쳐졌다.

노일리 풍경마을은 새농어촌건설운동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마을 주막을 만들었고 창조마을사업 지원으로 마을 기업화에 앞장서 소득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얼마 전 폐교된 노일분교에 풋살경기장을 만들어 이날 마을 수익 사업을 위한 개장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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