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경제협력과는 10월11일 오전 10시 홍천군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개최된 의원간담회에 참석해 (재)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 출연금 지원 결정사항을 보고했다.

군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메디칼 허브(식물자원)의 산업화를 통한 가치를 창출하고자 메디칼허브연구소를 설립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육성사업을 펼치고 지속적으로 출연금을 지원해왔으나 그간 연구소의 연구성과가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연구소는 현재 가시화적으로 진행 중인 지방간치료제 등의 성과를 활용한 1차 산업의 자원화 등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홍천군과 연구소의 절충안에 따라 홍천군은 향후 2년간(2018, 2019년) 연구소가 요구한 필요예산의 80%(10억 원), 70%(9억 원)를 출연하고 2년 후 성과를 재평가해 이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재근 의원은 “2년 후 연구소의 성과가 적어 지원을 중단한다는 결론을 가정 하에 향후 대안점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특산품을 개발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등 농가와 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군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남진 의원은 “군과 군민이 연구소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은 연구소만의 특성을 간과한 점”이라고 지적하며, “같은 연구계열 기관이 연구소의 가능성을 조사하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원들이 몰두해서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2년 후 재평가에 따라 존폐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신동천 의장도 이에 동의하며 “연구소는 근본적으로 수익 창출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성과를 기준으로 출연금을 협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연구소를 단칼에 없앨 것이 아니라면 지속적으로 출연금을 지원하는 것이 맞다. 홍천군의 필요로 만든 연구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적극 지원해 성과로 이어지게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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