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9월21일 오후 2시 군청 행정상황실에서 제8회 홍천군 군계획위원회(제2회 본위원회)를 개최하고 2건의 군관리계획안을 심의했다.

먼저 현재 군 청사 별관 왼쪽에 별도의 ‘서고동’을 신축하기 위해 청사 뒤편 자연녹지지역(역사공원) 중 일부를 공공청사부지로 관리 변경하고자 하는 안에 대해 군계획위의 의결을 받고자 하는 내용이었다.

현재 홍천군 청사는 1985년 완공된 이후 행정수요의 증가로 별관을 증축했으나 또다시 포화상태에 이른데다가 청사 뒤편 주차공간이 협소해 민원인 및 차량통행에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서고동 신축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한 위원이 “별도의 독립건물을 신축하는 것 보다 현재 군 청사 별관을 증설·확장을 통해 서고 공간을 마련하는 편이 보다 효율적”이라며, “마감재 또한 화강암 등 공공건물의 성격과 맞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으나 “현재의 별관과 건축 연도가 달라 내진설계 등 관련 현행법이 달라져 증설·확장은 불가능하며, 주민의견 청취 결과 이견이 없고 관련기관·부서 협의 및 의회 의견청취 또한 마무리해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으로 원안 가결했다.

이어진 수타사지구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으로 군과 도의 자문심의를 거쳐 7월에 문화공원으로 군 계획 시설로 최종 구역이 결정됐으며, 내부의 세부적 조성계획에 대한 의견 청취를 위해 심의안건으로 상정됐다.

수타사지구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은 동면 덕치리 61-3번지 일원에 2018년까지 29,631㎡ 규모로 조성되며, 총 136억 9,5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공원에는 관광홍보관, 전통놀이체험장, 초가 민속촌, 전통문화마당, 숲속 놀이마당 등 각 구역별로 ‘물’을 테마로 하는 체험놀이 공간을 조성할 계획으로 이 같은 시설부지가 전체의 56%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문화공원 내 시설물의 비중이 높아 관리가 어렵고 수해 등의 재해가 발생할 경우 복구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와 “홍천만의 고유 자산이 표현돼야 하며, 지역 소득과 연계한 관리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점이 보완요소로 지적됐지만, 기존 공작산 생태숲과 연계하는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원안가결했다.

한편 지난 9월1일자로 발족·운영되고 있는 ‘홍천군 도시계획 상임기획단’이 이번 군계획위원회의 심의 안건에 대한 전문 사전검토를 실시해 보다 원활한 회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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