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의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논의·반영하기 위한 ‘민선6기 3차년도 군수 읍·면 방문 간담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그 세 번째 일정으로 9월19일 오후 4시30분 홍천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신영재 도의원, 김승거 홍천읍장, 박연원 홍천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홍천읍 기관단체장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천읍 지역주민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앞서 실시된 남면과 동면에서 진행된 주민간담회에서는 해당 마을들의 도로확·포장과 상하수도 확장 및 정비 등을 요청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으나, 홍천읍의 경우 홍천군의 전체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며, 군 주요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요청 의견의 성격도 달랐다.

우선 연봉리에 추진 중인 홍천읍생활체육공원이 당초 계획대로 내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는 요청과 오는 10월3일부터 개최되는 홍천 무궁화축제를 위한 각 읍·면별 준비금이 일률적으로 1,000만 원인 문제에 대해 인구에 비례해 지원해달라는 요구가 제기됐다.

또한 홍천버스터미널 옥상에 위치했던 홍천명품 광고판이 지난 5월 초 불어 닥친 강풍으로 인해 손상돼 안전사고 등의 이유로 철거된 이후 조치가 없는 점에 대해 해당 광고판이 홍천 명품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니 시급히 재정비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특히 정상구 희망지구대장은 “현재 홍천버스터미널 앞에 위치한 회전교차로에 야간통행을 위한 야광표시가 없어 종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노승락 군수는 “안전이 관련된 문제인 만큼 즉각 조치”하라는 지시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형제주유소 앞의 회전교차로도 함께 점검할 것”을 현장에서 실무부서에 전달했다.

더불어 장날만 되면 홍천우체국 앞 인근 도로가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몸살을 겪는 문제의 심각성이 화두가 돼 버스승차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의 해결방안을 강구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그 밖에 박연원 홍천농협 조합장은 “관내 농협들이 해마다 4~5억 원의 적자를 보면서도 쌀을 수매해 왔으며, 현재 이로 인한 경영어려움이 극에 달했다”고 토로하며, “강원도에 배정되는 정부수매량 중 홍천군이 많은 분량을 배정받아 부담을 덜어 달라”고 당부했다.

노승락 군수는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향후 추진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민선6기 군정을 이끌며 일자리·소득·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느라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도 각종 사업 추진에 있어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진행할 것이니 지역의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홍천군은 지난 7월 전원도시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돼 각종 국비 지원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특구 지정으로 인한 사업 추진이 귀농귀촌인만 우대하고 지역주민은 홀대한다는 의미가 아니니 오해를 삼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읍면 순회 간담회는 지난 9월13일 남면을 시작으로 19일 동면과 홍천읍, 20일 서면과 북방면, 21일 내면, 서석면, 화촌면, 29일에는 두촌면과 내촌면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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