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소방서(서장 이종진)에서는 최근 건조한 기후로 인해 벌집제거 출동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최근 3년간 7~8월 홍천관내 벌집제거 출동현황을 분석하여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1년 119건, 2012년 711건, 2013년 120건, 올해는 7월7일 현재까지 출동건수 40건으로 집계되었다.

장소별로는 주택 등 625건(65.8%), 숙박시설 81건(8.6%), 야외 등 132건(13.9%), 학교·종교시설 43건(4.5%), 상가·시장·공사장 등 31건(3.3%), 논·밭·축사 28건(2.9%), 빌딩·사무실 10건(1%)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2012년도 벌집제거 출동 현황이 높은 이유는 우리나라 최근 3년간 7~8월 평균기온은 25~26℃이고, 평균 강수량은 384㎜이었으나 2012년에는 평년에 비하여 7월 강수량이 279.4㎜로 유례없는 여름가뭄을 겪게 되었다. 이와 같은 통계로 볼 때 벌이 왕성하게 번식하는 데에는 기온뿐만 아니라 강수량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공동주택을 포함하여 단독주택에서의 벌집제거 출동이 월등히 많은 이유를 분석해 보면, 자연에서 벌의 서식처가 파괴되면서 온도가 높고 먹이활동이 수월한 민가의 주택 쪽으로 벌들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거주민들이 벌에 쏘이는 등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주택에서의 벌집이 위험요소로 인식되어 출동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종진 홍천소방서장은 야외에서보다 주택에서의 벌집제거 요청이 많은 점에 초점을 두어 “주민들께서는 주택 등에서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하여, 안전하게 제거될 수 있도록 당부.”하는 한편,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하여 벌침을 제거하고, 병원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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