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첫 만기일은 차분하게 지나갔다. 일부 세력들은 시장의 조정을 바랐겠지만 시장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강해지며 역사적 신고점인 2108.17포인트를 찍고 한 주를 마감하였다. 지난 시황 글을 통해 지수 10일선 이탈은 우량주 매수의 기회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여지없이 10일선 이탈과 함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잘 대응한 투자자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만큼 지금 시장은 추세를 눈으로 확인하면서도 대응이 어렵다. 지난 글들을 통해 꾸준히 언급하였지만 종목 순환매에 특정 종목만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현 장세에서는 일반 투자자들이 섣불리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금요일의 흐름은 이러한 시장의 성격을 잘 보여준 하루였다. 장 초반 시장의 급락이 있었으나 자동차, 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보란 듯이 반등시킨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반등은 최근 시장의 흐름을 만들어 주었던 금융 업종과 삼성전자로 이어지며 시장의 상승을 더욱 키웠다.



그러한 이유로 지난 시황 글을 통해 거래소 지수의 10일선 이탈 시 증권 업종과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언급했다. 그리고 증권 업종에서는 삼성증권(016360)을 중심으로, 기계 업종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를 중심으로 상승이 나왔다. 관련주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추세 이탈 전까지 보유하면서 수익 극대화를 노리기 바란다. 



물론 시장의 상승세가 꾸준히 지속되지만은 않을 것이다. 지수도 2100포인트를 넘은 상태에서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있다. 이러한 부분은 외인들의 현물 매수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에 외인들의 현물 매도가 강하게 나온다면 지수는 다시 한 번 조정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 대응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이다. 지금은 종목 차별화 장세이고, 시장의 조정은 종목 매수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즉 시장은 우량주를 중심으로 종목 순환매를 만들면서 지속 등락을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