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별다른 호재나 악재도 없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메이저 주체들의 소극적인 매매 덕분에 큰 변동성이 나오지 않아 상승 추세가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상승도 분명히 시장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고 2011년 시장의 방향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제 시장의 추가 상승이 역사적인 신고가를 향할 것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국외 증시, 특히 서구 증시보다도 강한 모습이어서 앞으로 국내 증시의 방향은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을 이끄는 선도 시장으로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종목 차별화 장세는 2010년과 마찬가지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시장 內 종목들은 외인들을 중심으로 일부 기관과 자산운용사들이 중심이 된 '그들만의 리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급 구조가 해결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과정에서 여전히 개인 투자자들은 소외되어 있다. 지난 시황 글을 통해 언급하였듯이 이러한 '개인 배제' 현상은 우량주뿐만이 아니라 개별주에도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언젠가는 그 종목들도 시장의 상승 추세에 동참하겠지만 이미 많이 하락한 종목이 상승하여도 수익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수익 전환한다고 하더라도 긴 시간이 흐름 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적어도 3개월간은 개인들이 상당수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개별 종목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다.



대개 새해 첫 시황 기사라면 그 해의 전망이라든지 개인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품게 하는 이야기들을 늘어놓지만 오히려 그 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미 꾸준히 우량주 중심의 장세를 언급하였고 2주 전부터는 종목 교체까지 언급하였지만, 여전히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 중인 종목들을 바라보며 한숨만 쉬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 시장이 변화하듯이 개인들도 변화해야 한다. 말 그대로 상위 5%만 살아남는 시장이 주식시장이다. 적어도 이 글을 읽는 투자자라면 현재 나의 위치를 돌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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