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초청 홍천공연


  국립국악원 초청 홍천공연이 지난 6월29일 오후 7시30분 홍천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태평무, 판소리, 강강술래, 국악가요 등 첫째마당과 부채춤, 봉산탈춤, 동부민요, 영산의 울림 등 둘째마당으로 나눠 화려하고 신명나는 우리가락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펼쳐 보였다. 
  판소리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에서는 소리꾼, 고수, 청중이 하나가 되어 '얼씨구', '좋다' 등 추임새를 하며 분위기를 돋우었고 이어서 '부채춤'은 이미 해외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았다고 하며 이날 공연에서도 화려한 의상과 부채를 이용한 기교와 우아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춤동작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르게 하였다.
  또한, 면면이 이어온 불심을 오늘날 국운의 융성과 국민화합을 도모하는 법고를 통해 재구성한 창작무용인 영산의 울림 등은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큰 박수를 받았으며, 특히 한오백년,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 동부민요는 강원도 주민들의 긍지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무대 여건상 영산의 울림 공연의 경우 대규모 출연진이 등장하지 못한 점과 모처럼 평소 접하기 힘든 수준높은 전통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에도 불구하고 기관 단체장이나 예술인들의 모습은 드물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경수kslee@hcsinmo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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