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내 굴지의 대형 할인점 홈 플러스에서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허위 광고 판매한 행위로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적발, 관련기관에 고발되어 판매는 중단되었으나 김치 수입은 우리농업을 우려 할 정도로 증가 하고 있다. 중국산 김치가 식당에선 90%이상을 점령했고 기업체나 연수원 식당에서는 50% 잠식 했다고 한다.
  김치 관련업계는 금년에 중국산 김치가 약 10만 톤 수입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배추의 김치 수율을 70%로 잡는다면 지난해 서울 가락시장 배추 거래 물량의 60%에 달하는 생배추 14만 톤이 들어오는 셈이다. 중국산 김치에 밀린 우리 김치와 채소 산업이 거의 빈사지경으로 그 피해는 김치뿐만 아니라 무 배추 고추 마늘 등 원료시장과 재배 농가까지 도미노 현상을 격고 있으며 고랭지 배추밭이 사라지는 것이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으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 축산물의 원산지를 확실히 표시하여 판매하고 “이게 국산입니까?” 원산지를 확인한 후 우리농산물을 애용해야 우리 농촌이 살아남을 수 있다.
  WTO FTA DDA 쌀협상 등으로 개방된 농산물의 수입을 정책적으로 억제 할 수단이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로 우리농산물을 지키는 가장 큰 어려움이기도하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 할 수 있고 농촌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다면 바로 원산지 표시관리의 올바른 실천뿐이다.
  지난 10년간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원산지 표시 관리업무를 전담하여 농촌 경제발전과 안전 먹거리 확보에 크게 기여하였으나 장기간의 단속 과정에서 혹시나 일부 가공업체와 판매상에서 불편이 있지 않았나하여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7월 한달을 원산지표시 지도. 홍보의 달로 정하고  전 판매업소를 방문하여 원산지표시관리기준. 절차. 이의제기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클린 신고제 도입과 원산지 Happy Call제 실시 등으로 원산지 조사의 투명성 제고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만약 지도. 단속과정에서 불친절행위나 부당하게 일을 처리하였을 때 전국 어디서나 ☎ 1588-8112로 연락주시면 친절히 해결 해 드리고 있다.
  생산자, 소비자, 유통인 각각 행동 할 때 농업은 발전 할 수 없다.
  민들레도 바람이 있어야 씨앗을 날릴 수 있고 햇살이 있어야 예쁜 노란빛의 꽃잎이 자랄 수 있듯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곳이 아닌 다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이것이 국산 입니까?” 농촌을 살릴 수 있는 이 말 한마디! 곧바로 나부터 실천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더불어 사는 마음의 고향 농촌을 지키자.


<허남국·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홍천출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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