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에서는 중앙시장에 이어 홍천시장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5일장 문제' 개설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허필홍 군의원, 홍천군관계자와 홍천시장 관계자는 지난 5월12일 오후 7시 홍천군청 행정상황실에서 홍천시장 활성화를 위한 환경개선사업 추진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으나, 홍천시장 상인들이 환경개선사업에 앞서 5일장을 이전하던가 중앙시장 옥상으로 복귀시킨 후에 이 사업에 대해 논의 할 것을 요구했다.
  홍천군관계자는 환경개선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기 위해선 사업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며 추진위원회를 시급히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앙시장과는 달리 시장조합이 아닌 상인회 구성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자부담이 20%에서 10%로 감소되어 사업을 추진하는데 제한사항이 많이 완화되었다며, 환경개선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이날 참석한 한 상인대표는 "상인들이 5일장 때문에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환경개선 사업의 필요성은 없다"며 5일장 문제를 먼저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허필홍 군의원은 "중앙시장보다 홍천시장 환경사업이 먼저 되어야 할 정도로 건물이 노후 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고 하면서 "국가차원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므로  이 사업을 시급히 추진해서 홍천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상인 대표는 "빈 상가가 있어도 사람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며, 빈 상가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인데 5일장을 홍천군에서 계속해서 유지하려는 이유가 의문이다"며 5일장 문제 해결 후 환경개선사업을 논의 할 것을 재차 주장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홍천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선 환경개선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면서 "5일장문제와 환경개선 사업과 연계하여 논의를 하면 사업 추진이 어렵다. 일단 사업을 추진하고 5일장에 대한 논의는 점진적으로 협의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천시장 환경개선사업은 '5일장'문제에 대한 상호간의 견해를 얼마나 좁히느냐에 따라 사업추진 속도는 물론 사업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여겨 갈등 해소를 위한 충분한 협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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