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복, 송나영 씨 풍물 봉사활동


  두촌면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호수의 집' 원생들은 올 2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배영복, 송나영씨의 지도로 풍물놀이, 민요 등 우리의 옛가락을 배우고 있다.
  장구, 꽹과리, 징, 북 등의 전통악기가 동원되고 2시간 이상 풍물과 민요에 빠지다 보면 원생들은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져 건드렁 춤사위에 어깨가 들썩거리고 구성진 노랫가락에 흥이 절로 나온다.
 "덩 기덕 쿵 더러러러" 배영복씨의 선창에 따라 굿거리 장단을 익히는 어린이들의 표정이 편안하고 밝다.
 풍물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다는 김인수(철정초 4)어린이는 신바람이 나게 꽹과리를 두들겼으며 서툰 솜씨로 불어대는 단소 소리의 여운이 고요한 산촌에 울려 퍼진다.
  엄금순 호수의 집 원장은 "원생들에게 가장 가르쳐 주고 싶었던 것이 풍물이었다"며 "아이들도 행복해 하며 전통을 배우는 기대감과 자부심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배영복씨는 "원생들이 합동심이 좋아 열심히 한다"며 "앞으로 실력이 향상되면 원생들의 풍물과 함께 인형극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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