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실적 시즌 영향과 미국 지표 등의 영향을 받으며 반등을 시도했다. 지난주 후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었는데 전년 대비 7.5% 상승하며 1982년 2월 이후 최대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매우 매파적인 급격한 금리 인상 관련 발언까지 나오면서 단기 반등을 모색했던 나스닥 성장주와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가속화는 아무래도 금리인상 우려로 이어지기 때문에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현재 상황은 1월의 급격한 조정 이후 기술적 반등 단계라고 볼 수 있고 여기서 추가적인 반등이 나올지 여부는 대형주 수급과 외국인 매수세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변수가 될 이슈가 있다면 우크라이나-러시아 관계이다. 그래서 결론부터 전달하면 현재 시장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옆으로 횡보하는 박스권이 조금 더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단기 종목을 선정할 때 시장에서 수급과 이슈가 있는 종목으로 짧게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오늘은 그런 측면에서 어떤 기준을 토대로 종목을 접근해야 할지 전달하려고 한다. 상당수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을 관통하는 절대 진리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보조지표를 이용하기도 하고, 종목 검색 조건식을 만들어서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동안 경험을 해본 바로는 모든 시장 상황에 통용되는 절대 진리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장의 흐름에 맞추어 유연한 대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택촌놈의 투자 이론은 과정이 합리적인 매매를 반복하며 수익은 크고 손실은 작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저점매수를 강조했고 분할 매수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해 왔다. 현재 시장 상황에서 과정이 합리적인 매매는 앞서도 언급했지만 수급과 이슈가 있는 종목을 짧게 매매하는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관련 이슈, 리오프닝 기대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이슈 이 정도가 시장에서 수급이 쏠리는 요인들이다. 진단키트, 코로나 치료제, 산소포화도 측정기기 등이 주목받으며 수급이 유입되었던 오미크론 테마였다. 화장품, 여행, 면세 관련 종목들도 미국의 마스크 해제 조치 관련하여 우리나라도 거리두기 제한 완화 및 리오프닝 기대감에 최근 좋은 흐름이 나왔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며 유가, 천연가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이어지면서 방산주, 유가 상승 수혜주, 천연가스 가격 상승 기대감, 니켈 관련 종목 등이 주 후반 반등이 나왔다.

이렇게 이슈를 정리하고 이 안에서 투자할 종목을 찾는 것이 지금 상태에서의 과정이 합리적인 매매란 것이다. 다만, 돌발 이슈로 주가가 급등한 테마는 제외해야 한다. 최소한 일주일 이상 이슈가 유지되는 업종과 테마를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차트, 수급, 뉴스 등을 보며 종목을 10여개 선정한다. 분할 매수로 진입할 가격대를 선정하고 단기와 중기 모두 손절은 -10%로 대응한다. 투자 기간은 5거래일을 넘기지 않는 것을 권한다. 시장 상황이 박스권이 유력하기 때문에 금방 반응하지 않는 종목은 목표로 한 수익과 손절 기준이 오지 않더라도 정리하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기준을 정하여 매매한다면 실패 빈도는 줄이면서 확률은 높이는 선순환 매매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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