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시장은 3200선을 장중에 재돌파하는 강한 흐름이 나왔다. 지난주 칼럼에서 3150선 이상의 반등이 가능하다고 전했는데 예상보다 코스피는 조금 더 강한 흐름이 나왔다. 대외적으로 미국 시장이 실적과 지표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기대감이 한국 시장에까지 반영된 영향이라 볼 수 있겠다. 다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반등과 조정이 연이어 나오는 것은 주식 투자 비중을 무한정 늘리기에는 부담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실전에서는 보유 종목을 관리만 하면서 신규 매수는 조심하자는 관점에서 전략을 전달하고 있다. 단기 종목 2개, 중기 종목 3개 총 5개 정도만 집중 관리하고 있고 돌아오는 한주는 여기서 비중을 더 줄일 가능성도 있다. 즉 시장이 강한 것처럼 보이고 실제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신 고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전기전자 업종이 주도 업종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라서 한차례 숨고르기 할 시점이 왔다는 판단을 했다. 

오늘은 현 시점의 시장 주도 업종을 파악하는 객관적 방법을 전달한다. 이것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상당수 HTS의 시가총액 비중 화면을 살펴보면 지수영향과 기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코스피 시가총액 200개 정도를 놓고 보았을 때 기여도 상위 순서로 정렬을 해보면 현재 시장의 방향을 정하는 종목과 업종을 살펴볼 수 있다. 이것을 토대로 지금 시장에서 강한 업종과 약한 업종을 객관화시켜서 분석이 가능하다. 

여기서 생각할 점은 압도적인 1위와 2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정상수란 것이다. 지난 금요일 장중 기준으로 보면 필자가 이용하는 HTS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치면 나머지 198개 종목의 1/3 정도를 차지한다. 즉 두 종목의 흐름이 그만큼 한국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카카오(시가총액 6등), 기아차(10등), NAVER(3등), LG전자(13등), 셀트리온(9등), 현대모비스(12등), SK이노베이션(14등), POSCO(11등), LG화학(4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평상시에는 시가총액 상위권에 위치한 종목들이 당일 주가 흐름을 이끌어가곤 한다. 그런데 시가총액 20위 권 밖의 종목이 갑자기 급등하거나 특정 업종에 속한 종목들이 단기에 지수 흐름에 많이 관여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화학, 철강금속, 운송장비 해운업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 그래서 이번 주 신규로 종목을 접근한다면 이 세 가지 업종 안에서 종목을 접근할 수 있겠다. 다만 단기 관점에서 최대 5거래일 정도만 보유하는 것을 권하며 목표 손절 기준은 평균 매수가 대비 -10%, 수익 매도 기준은 +5~10% 사이가 좋겠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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