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모두 예상보다 큰 변동성을 보이며 주 후반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 칼럼에서 시장은 여전히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되며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달했지만 결과적으로 틀리고 말았다. 미국 채권금리 급등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번지며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대규모 매도가 나왔고 이는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이 나오고 말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장의 추세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는 조금 더 조정이 있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유동성은 살아있고 백신 접종의 본격화, 원자재 수요 증가, 반도체 수요 증가,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국내에서는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 개선 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급이 고민이다. 그동안 주간 칼럼을 통해서 시장의 기준을 자주 전달했었는데 삼성전자, 환율, 메이저 수급 등이 대표적이고 현재 관점에서는 이 세 가지가 모두 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서 지난 금요일 하루에 약 1조 원 가까이 매도했고, 환율은 급등하여 1,124원을 넘었으며 개인을 제외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역시 이번 주에만 합쳐서 5조 원 넘게 매도하는 등 부정적이다.

그래서 돌아오는 한주는 월요일에 우리나라가 휴장을 하는 동안 글로벌 증시의 회복세가 나오는지 여부가 중요하겠다. 만약, 월요일에도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가 추가 하락한다면 화요일 장 시작부터 투기적인 매도 흐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에서도 전했지만 여전히 시장에 대한 관심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 이런 단기 하락장에서 낙폭이 크지 않거나 보합권에서 유지되고 있는 종목은 더 크게 반등할 수 있다.

그리고 지수의 60일 이동평균선이 2970~3000선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 60일 이동평균은 3개월이란 기간의 중기 평균을 나타내는 지표라 이 라인이 유지되는지도 점검하면 시장의 추세가 완전히 하락으로 전환을 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겠다. 60일 이동평균선이 종가 기준으로 유지가 된다면 신규로 종목을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 실적 개선 기대주를 조정 시 모아가는 전략을 권한다. 대표적으로 항공, 여행, 쇼핑, 면세, 레저 관련주가 그동안 큰 조정을 받았고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것에 따라 기대감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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