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사무소해원
대표 선아름 변호사

인구가 밀집한 도시가 아닌 시골인 서석면에 변호사사무실이 개장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변호사사무실은 도심지역이나 법원 인근에 개설하는 것이 상식인데 조용한 시골지역에 여성변호사가 찾아와 지역민들의 법 문제 해결에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면단위 시골지역에 법률사무소를 개설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홍천군은 전국에서 면적이 제일 넓어 그동안 법률 자문을 받기 위해선 춘천, 원주 등 타 지역을 방문하는 불편을 감수해와 법률사무소 개업은 서석면뿐만 아니라 내면, 두촌, 내촌, 동면, 화촌면 등의 지역주민들에게도 많은 도움과 편리함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면지역에 전국 최초로 법률사무소 해원을 개업한 주인공 선아름 변호사. 선 변호사는 “홍천군 서석면에 ‘법률사무소 해원’을 개업했기 때문에 홍천은 더 이상 무변촌이 아니다. 서석면에 변호사사무실을 냈다는 소식을 듣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은 왜 읍이 아니고 면에 사무실을 냈느냐는 질문”이라며, “도시와 농촌 간 지역편차 해결과 같은 어떤 당위를 가지고 면 단위에 사무실을 낸 것은 아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지역적인 이유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까운 곳에 변호사 사무실을 냈을 뿐”이라고 면지역에 사무실 개업을 한 배경을 밝혔다.

또한 “사무실이 서석면에 있어 화촌면, 내촌면, 내면 주민들은 차를 이용해 30분 이내로 변호사를 만나러 올 수 있고 주민들께서 밭일을 하다 말고 신발에 흙을 묻힌 채로도 부담 없이 변호사를 만나러 오시면 좋겠다”며, “한 시간 이상 먼 거리를 이동해 만난 낯선 변호사에게 그들의 가슴앓이를 꺼내 놓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웃에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낯익은 변호사가 한 명쯤 있다면 마음에 가득한 그 한을 꺼내 놓기가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석면 중심 도로를 지나다 보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해원법률사무소를 만날 수 있다. ‘법적 도움이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는 문턱 없는 변호사사무실’은 서석면을 비롯한 주변 인근 주민들이 편하게 찾아 고민을 상담하는 쉼터 같은 공간으로 지역민들에게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선아름 변호사는 서울 태생으로 2013년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이후 법무법인 여일 등에서 활동했으며, 전문분야는 도산(파산/회생)이고 주요 분야는 부동산, 민사, 형사, 가사, 행정, 기업 자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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