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글로벌 증시는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 3대 증시는 사상 최고가를 넘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들에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연휴 이후 주식 시장은 기대감 섹터와 실적 섹터 두 가지를 유력히 본다. 종목군 중에서 단순히 저평가 되었다고 해서 상승하기 보다는 코로나19 이슈를 잘 극복했고 올해 본격적인 매출 상향이 나올 것 같은 그런 기업에 매수 수급이 유입될 가능성을 본다. 대표적인 기대감 섹터로는 2차전지, 친환경, 전기차 관련 종목이 있겠고 실적 섹터로는 반도체 관련 섹터가 있겠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은 삼화콘덴서(001820) 종목을 살펴보려고 한다. 삼화콘덴서는 회사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게 콘덴서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콘덴서는 커패시터 또는 축전기라고 불리는 전자 부품으로 전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며 상당수 전자부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삼화콘덴서는 전력용, 세라믹, 적층 제품이 주력이다. 동사의 주요 고객사로는 LG전자, LG이노텍,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있고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약 60%를 상회한다. 

삼화콘덴서의 성장성은 반도체와 전기차 성장과 그 방향을 같이 한다고 보면 된다. 주력 제품이 MLCC로 적층세라믹콘덴서 제품인데 반도체와 전자회로 대부분에 사용된다. 스마트폰, 노트북, TV, PC, 자동차,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전 세계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 업체가 반도체 MLCC에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최근 자동차에 전자 부품이 많이 사용되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까지 등장하면서 전장사업 분야의 성장과 함께 동사의 MLCC 사업부도 규모를 넓히고 있다.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폭발적으로 늘지 않고 심지어 소폭 감소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 감소에 의해 수출이 줄면서 나타난 영향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나타난다면 MLCC와 콘덴서 분야의 수요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겠다. 따라서 최근 주가가 중기적으로는 80% 가까이 상승했고 그 후 단기적으로 10% 정도 조정을 받았지만 앞으로 성장성을 본다면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충분히 접근 가능해 보인다. 접근 가능한 가격 범위는 7만 원 전후에서 1차 매수, 시장의 변동성이 큰 관계로 10% 단위로 조정 시 최대 3차 정도까지 매수하고, 평균 매수가 대비 목표 수익과 손절 매도 기준은 20% 정도를 제시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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