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흐름이 불안한 것 같으면서도 버티는 모습이다. 묘한 느낌을 주는 시장인데 지금은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투자자들은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 보고싶은 것만 보기 때문이다. 내가 종목을 샀으니까 내 종목은 무조건 가야 하고 시장도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최근 불거진 공매도 재개에 대한 불만이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대한 불만도 그런 심리가 표출된 것이다.

삼성전자를 엄청나게 매수한 개인들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노릇일 것이다. 하필 내가 매수한 시점에서 이런 문제가 터졌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낮은 가격에 매수했다면 변수가 발생해도 괜찮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삼성에 변수가 발생하면서 반사이익을 보는 종목이 나올 수 있다. 그래서 그런 종목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는 현대차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전기,전자에 대한 관심이 다른 업종으로 옮겨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시작은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고 정주영 회장이 아도서비스라는 자동차 정비공장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이를 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로 상호 변경했고 1947년에 현대토건사까지 설립하면서 현대그룹의 토대를 만들었다. 1950년에 두 회사를 합병하고 현대건설주식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이어서 1967년 현대자동차를 설립하고 포드와 합작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그리고 1976년 국내 최초의 자체 모델 자동차인 포니를 생산하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어서 그랜저, 액셀, 소나타 등 엄청난 흥행 시리즈를 만들어내면서 현재의 현대를 위한 초석을 만들었다. 그리고 1998년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면서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이면서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현재의 현대차는 2000년 왕자의 난 이후 현대그룹에서 분리되면서 만들어진 모습이다. 기업의 흐름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해외 메이커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또한, 잊을 만 하면 불거지는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애매한 문제들도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주가의 흐름은 장기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는데 단기는 흐름이 괜찮기 때문에 가격 메리트가 발생할 때 적당히 대응하는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다만 중기적인 대응을 하기에는 가격 메리트가 없기 때문에 단기 대응을 반복하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