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봉
홍천약초발효연구회장

홍천에도 구기자를 심는 농가가 많은 것 같다. 구기자와 오미자를 포함한 다른 약초 등 상수를 잘 활용하면 홍천만의 브랜드 기능성 제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오미자에 이어 뿌리부터 열매까지 버릴 것이 없는 구기자를 기고하게 되었다.

동의보감에 내상(內傷)이나 허로(虛勞 허약하고 피로한 상태)로 숨쉬기 힘든 것을 보충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며 음기(陰氣)를 강화시켜 정기(精氣)를 보충한다고 했다. 한편 연구에 의하면 동물실험을 통해 남성 불임증에 정자희소증 무정자증의 치유에도 구기자가 응용될 수 있다고 한다.

구기자의 여러 임상적 실험으로 보아 고혈압, 동맥경화증, 당뇨병에 대하여 구기자(열매), 구기엽(잎사귀), 지골피(뿌리와 껍질)가 모두 활용될 수 있고 특히 구기자는 고혈압, 지골피와 구기엽은 당뇨병에 더욱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지골피(地骨皮)는 한약재로 널리 쓰인다. 지골피는 열을 내리는 약 중에서도 허열(虛熱)을 내리는 데 특출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참고로 구기자는 진시황의 불로초로 불로장생약 3가지 중 빠지지 않았던 약재가 바로 구기자로 맛이 씁쓸하면서도 성질이 차서 인체의 기운을 응축하여 보존한다. 또한 달콤한 맛이 있어 보(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그 약성이 간(肝)과 신(腎)의 인체 뿌리로 들어가기 때문에 인체 근원 동력인 정기를 증강시켜주는 강장작용이 어떤 약재보다 좋을 것이다. 제대로 추출된 구기자는 정력을 강하게 한다고 고전에 전해지고 있으며 집을 떠나 천리에 구기자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에 더욱 좋다. 피부에도 좋고 노안에도 효과가 있다. 성분학적으로도 구기자는 눈 조직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베타카로틴이 당근이나 시금치보다 많다. 또한 치매에도 좋다. 구기자는 신경성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장기의 노화를 늦춘다. 탈모예방에도 좋아 린스로 사용해도 좋으며 저녁에 잠자기 전 부부가 함께 반신욕을 하면 부부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구기자와 구기자 나무뿌리 지골피를 이용하여 삼정환(三精丸 창출, 지골피, 흑상심)과 오자환(五子丸 오미자, 구기자, 토사자, 사상자, 복분자) 외 당귀, 자소유 등 많은 것에 활용할 수 있다. 구기자와 오미자 분말을 이용하여 발효환을 만들면 뛰어난 기능성 먹거리가 될 것이다. 효능은 책자나 인터넷 또는 언론에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요즘 종편방송 등에서 방영되는 것에 너무 빠지면 곤란하다. 그것은 부분적인 이야기가 너무 확대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오미자와 구기자 당귀 토사자 등 우리지역에서 자연과 사람들이 공유공생으로 생산되는 것을 최대한 주재료로 좋은 기능성만을 활용하여 고온추출이 아닌 상온이나 저온으로 추출 가능한 발효효소화 추출을 하고 필요에 따라 상온에서 발효건지를 말려 건조분말로 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구기자는 성질이 서늘해 몸이 찬 사람이 복용하면 설사를 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를 생각하여 상수배합으로 청양고추나 마늘, 양파 등의 따뜻한 성질의 재료를 첨가하는 방법도 있다.

#천연발효식초를 이용한 계란 음료 만들기
1. 천연식초 200cc를 큰 컵에 넣는다
2. 토종계란을 깨끗하게 씻어 통째로 천연식초에 넣는다
3. 4~5일 지나 계란껍질이 흐물흐물 해지면 껍질을 벗긴다 
4. 컵에 발효식초와 적당량의 꿀을 넣은 후 믹서기로 곱게 갈아 냉장고에 넣은 후 필요한 만큼 물로 희석(약3~5배)해 마시면 맛있고 부부금실도 좋아지며 노인병에 좋은 효과가 있다(다른 발효액이나 요구르트 같은 것을 함께 넣어도 좋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