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요 이슈는 미국 FOMC 이었다. 경기 회복세가 좋지만 코로나 불확실은 여전하고 따라서 제로금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축약된다. 결과적으로 FOMC 이후 미국 증시는 단기 조정이 나왔다. 불확실성이 다시 머리를 들기 시작했고 WHO에서 코로나 확산이 역대급을 기록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글로벌 국부펀드의 2000억 달러 포트폴리오 조정 검토 등의 소식은 투자 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우리나라도 주 초반은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미국발 하락 이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형주의 조정이 나왔다. LG화학이 배터리사업 분야 분사를 발표하면서 캐시카우의 분할이 LG화학 가치에 우려가 된다는 우려에 단기 조정을 받았고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IT 대형주도 매도 우위 속에 소폭 조정을 보였다.  정부의 뉴딜 정책과 코로나 관련 테마주를 제외하면 다른 테마나 업종은 특별히 강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다만 외국인들의 시장 이탈이 아직까진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점과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에 진입한 것은 투자를 함에 있어 우호적인 환경 조성은 분명하다. 

현재 상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매수 보다는 매도가 조금 더 우세한 상황으로 보인다. 빠르면 주 초반 미국에서 틱톡과 위챗에 대한 퇴출 여부가 결정이 되면 미중 분쟁은 한층 더 격화될 것이고 증시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투자 비중을 100% 가까이 늘이는 것은 반대한다. 보유중인 종목이 수익권에 있다면 소나기가 내리기 전에 수익 매도 이후에 재 매수를 기다리는 것도 괜찮아 보이고, 신규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다음번 상승 흐름에 대비한 관심종목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권한다. 

시장에서 최근 좋은 움직임을 보였던 섹터는 그린뉴딜 정책 관련 스마트 그린산단, 새만금 개발, 포장재, 물류, 풍력, 코로나 백신, 코로나 진단키트 정도가 대표적이었다. 이들 섹터들은 현 시점에 비 접촉 및 친환경 정부 정책과 관련하여 수급이 유입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돌아오는 한 주도 조정 시 접근 가능한 분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 그린산단과 풍력 발전과 관련한 종목들의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주 후반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전 고체 배터리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기 때문에 2차 전지 관련 테마도 관심종목에 넣어두는 것을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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