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이 교통안전 확보 및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CU홍천보령점 앞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으나 도로명과 기관명이 잘못 표기되면서 주민들 눈총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홍천군은 CU홍천보령점 앞 교차로가 교통안전 취약구간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총 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매년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개선코자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그런데 회전교차로에 설치한 방향표지판 4개 중 홍천읍 시가지에서 마지기고개 진행 방향 표지판만 정상이고 다른 쪽에 설치한 3개의 방향표지판 도로명이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춘천과 국유림관리소를 붙여서 표기해 춘천국유림관리소로 오인하게 게시됐다.

더욱이 회전교차로 주변에 설치된 교통안내판이 2차선 교차로에 설치하는 안내판 크기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설계 및 공사시행에 잘못이 있는 건지 전반적인 검토가 통행 책임소재를 가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천군에서는 회전교차로 전환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교통체계 적응 시까지 안전운행 등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지만, 정작 통행객들에게 혼선을 주는 표지판이 설치되면서 그 취지가 무색하게 됐다.

주민들은 “도대체 공사를 어떻게 관리감독을 하기에 이런 상황이 초래됐는지 설계의 잘못인지 공사업체 잘못인지를 규명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으며, 홍천군 관계자는 “공사과정에서 혼선을 빚은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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