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르고 상승하던 미국 증시가 애플과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변동성에 단기 조정이 나왔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콜옵션 매수 선언을 차익시현 기회로 생각하는 매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실물 경기의 후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얼마 안 남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상황에 미국과 중국 간 충돌이 다시금 불거지는 것은 정치공학적인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부수로도 생각할 수 있겠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한동안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고 지금은 모두가 상승을 합창하던 얼마 전 시점과는 다르게 차익시현 매물, 기술주 거품론에 대한 매물, 노동시장의 둔화 징후에 따른 매물 등 매수와 매도 힘겨루기에서 매도가 약간 더 우세한 흐름이다. 

반면 우리나라 시장은 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차트로만 보면 2400선 전후에서의 박스권으로 보이는데 내면을 들어보면 미국 시장이 크게 급락한 다음날에도 상대적으로 강하게 지지되며 시장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다.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주의 청약이 있었고 이 과정에 시장에 약 50조 원 넘은 대기자금이 형성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최근 흐름을 보면 코로나 관련 테마주와 뉴딜정책 관련 종목들의 움직임이 나왔고 대형주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대량 매수세가 이어졌다. 코로나와 뉴딜정책 관련 종목들은 기대감과 뉴스로 시세가 형성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중에서 뉴딜 정책 관련하여 디지털 댐, 인공지능(AI), 디지털SOC, 그린뉴딜 관련 분야는 여전히 신규 편입할 기회가 있다고 본다. 

시장에서 단기 수익을 내려면 흐름에 동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은 독자들도 알 것이다. 현재는 코로나 테마가 광범위하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신규로 특정 종목을 선택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코로나의 재 유행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기업의 실적에 기반을 둔 투자로의 생각 전환을 권한다. 대표적으로 뉴딜 정책 관련 종목들은 현재 흐름에도 맞거니와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일전에도 뉴딜 정책을 소개하는 칼럼을 전달했지만 뉴딜 정책 중에서 대장 역할은 현재 관점으로는 데이터 댐 분야이다. 우리가 어떤 제품을 만들 때 원재료가 있어야 하고 원재료의 품질에 따라 결과물이 차이난다. 데이터 댐의 개념은 공공, 민간의 다양한 데이터(기초 자료)를 수집하여 필요한 산업 분야에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를 위해 공공 데이터 수집, 분석, 거래의 과정이 필요하고 인공지능 및 5G와 융합하는 서비스의 기초가 데이터 댐 분야이기 때문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