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필홍 군수가 홍천군 축제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조정할 필요성을 제기 홍천군 축제의 대수술이 이뤄질 전망이다. 허필홍 군수는 8월12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축제 전면 재검토를 밝히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1~2개의 대표 축제로 추진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산나물축제, 찰옥수수축제, 별빛음악맥주축제, 인삼한우축제, 사과축제, 꽁꽁축제 등 4계절 내내 이어지는 축제를 폐지하거나 통합해 집중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올해 찰옥수수축제를 대신해 마련한 옥수수 드라이브스루 판매행사에서 예년 옥수수 축제기간 판매된 수익보다 훨씬 많은 1억 5천만 원어치 이상 팔린 것을 계기로 “특산물 홍보의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축제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시대적인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천강꽁꽁축제는 허 군수가 민선5기 때 심혈을 기울여 만든 축제였으나 이 축제 역시 지난겨울 기습폭우로 축제기간 얼음이 얼지 않았던 점 등을 감안해 과감히 폐지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군은 지역축제 전반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과 자문을 거쳐 내년부터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기획한다는 구상이며, 축제를 줄이는 대신 지역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위해 문화재단 내에 문화운영부장을 새롭게 공모할 계획이다.

허필홍 군수는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이 시점에서 축제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해 내년부터는 예산과 인력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군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홍천군의 대표축제로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 사이에서는 허필홍 군수가 홍천군민의 화합을 위한 무궁화축제는 부활해야 하고 타 지역에서 유사하게 개최되는 송어축제, 사과축제, 산나물 축제, 인삼한우축제 등은 재검토해 폐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홍천군 축제의 가장 큰 문제는 특정단체 등에서 요구하면 홍천군에서 면밀한 검토 없이 축제를 신설 및 폐지하는 것이다.

실제로 개최 한 두 달 전에 축제가 신설되거나 몇 십 년 동안 개최되던 축제가 갑자기 폐지돼 축제를 준비하는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는 경우가 나타나 축제에 대한 접근방법부터 개선돼야만 재검토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정관념 속에서의 축제 재검토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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