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지역의 설화를 발굴해 지역 콘텐츠 개발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 후원으로 문화예술교류 지원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지역 문화 공간 ‘분홍공장’에서 커뮤니티 프로그램 ‘할머자리거리’ 공연 워크숍을 진행한다. 분홍공장은 화촌면 굴운리에 2014년 초 설립된 비영리 문화공장이다.

분홍공장에선 지역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적 삶의 고양을 지향하며, 소외된 지역성 발굴·생산·기록을 통해 홍천지역의 다양한 문화 정체성을 자생적으로 찾아가고자 한다. 또한 분홍공장은 비상업적인 취지로 경제적인 목적에서 발굴되지 못하거나 사라질 지역의 역사성을 의미화하고 문화화함으로써 서로 소통하는 공동체적 교감의 기회를 얻고자 한다.

분홍공장은 레지던시라는 창작공간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주제의 워크숍과 전시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새롭게 전시장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거리로 나와 홍천 지역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거리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홍천지역의 설화와 민담, 장소에서 발견되는 여성 신화인 ‘할미자리’를 재해석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거리공연을 2년에 걸쳐 만들어나갈 계획으로 오는 10월1일 시연회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몸의 움직임, 마음의 움직임, 소리의 움직임 사회의 움직임과 탈 꼭두 그림자 신화 등에 깃들어있는 제사의례적인 성격을 기반으로 연극적 공연을 연구 창작하고 실제 지역의 지역민과 함께하는 나무닭움직임연구소와 교류하며 진행된다. 거리공연의 중요한 한 축은 지역민들의 참여로 지역민들과 함께 몰랐던 지역의 설화를 같이 탐구하고 지역의 자긍심을 고취하며, 장다리타기 훈련을 통해 몸의 움직임에 대해 배워보는 워크숍을 무료로 진행한다. 

8월 말 3일 간의 집중훈련 기간을 시작으로 9월에 정기적 만남을 통해 공연 전까지 진행될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었던 학생들에게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할미자리거리’ 프로젝트의 자세한 내용은 전화(010-9128-6110) 또는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nkfctory/), 홈페이지(https://pink-factory.tumbl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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