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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계획」 세우고 실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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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9  09: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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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이맘때쯤에는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이 실시됐었다. 하지만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느라 등교수업이 늦어진 올해는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에서 8월 초순이나 중순에 여름방학이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방학이 시작돼도 방학 기간이 매우 짧을 전망이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아쉬운 여름방학이 될 것 같다. 

학교에서 방학이 갖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 한 학기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더위를 피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여름방학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단순히 등교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휴식과 함께 다양한 학교 밖 활동의 기회로 활용해야 하고, 선생님들은 자가연수를 통해 새로운 학기의 학습에 대한 교수모형을 연구하는 기간이다. 

올해 여름방학은 ‘코로나19’로 인해 기간이 대단히 짧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짧은 기간이라고 해서 계획성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방학 기간을 보내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기간이 길면 긴 대로 짧으면 짧은 대로 목적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세워진 계획에 따라 방학일정을 보내야 한다.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학생일 때는 세심하게 챙기면서도 중고등학교 학생이 되면 자녀에게 맡기는 경향이 있다. ‘다 컸으니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결코 바람직한 모습일 수 없다. 신체적 덩치는 크더라도 여전히 부모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미성숙한 자녀다. 

방학 생활 계획은 학생 자신이 직접 세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학부모는 확인하고 조언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모든 계획이 그렇듯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학생들의 성장 발달단계에 따라 방학계획을 세워야 한다. 방학 기간 중 가장 피했으면 하는 것이 아르바이트다. 돈을 벌고 노동의 소중함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중학교 학생은 학교 교과 학습을 보충하는 기회로 삼고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것이 좋다. 진로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맞춤형으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학년제 기간을 통해 학교에서 진로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겠지만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 체험을 하는 기회로 삼는다.

고등학교 학생은 진로와 관련된 경험을 쌓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특히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등교하지 못한 기간이 길 뿐만 아니라 전염병 감염 염려로 비대면 활동을 강요받아 제대로 된 진로 관련 스펙을 쌓을 형편이 되지 못했다. 전국적인 현상이므로 큰 걱정을 할 것은 아니지만 방학 기간을 이용해 최대한 진로 관련 활동을 해야 한다.

대입 전형에서 수시전형의 중요한 잣대가 되는 학교생활기록부는 기재 사항이 독서 활동란, 수상 실적란, 동아리 활동란 등이 축소되고 있다. 그러나 학생부에 기재되는 활동이 아니라고 해서 진로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곤란하다.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는 내용이라 해도 학생이 체험한 스펙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도 방학 기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어차피 학교 교육활동을 제한받은 것은 전국의 어느 학교 학생 누구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누가 방학 기간을 알차게 보냈느냐 하는 것이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성을 확인시켜주는 잣대가 될 것이다. 올해 여름방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주지하다시피 올해는 전염병의 감염 우려가 크므로 여행, 체험 활동 시 장소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위험요인이 있다든가 감염자 정보가 있는 곳은 절대 가서는 안 된다. 청정 지역인 우리 고장 안에서 활동을 할 것을 권한다. 여건은 열악하겠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면 얼마든지 유익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방학 기간 중 우리 고장을 찾는 외지 방문객과의 면대면 접촉을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알지 못하는 외지인들과는 가능한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한다. 홍천은 청정지역이라 계곡마다 외지인들의 피서객들로 넘쳐날 것이다. 방심은 금물이다. ‘괜찮겠지’하는 순간 감염될 수도 있다.

이영욱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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