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먹거리 농산물 중의 하나인 홍천 찰옥수수 축제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전국적인 확산 등으로 전면 취소됨에 따라 홍천군에서는 농가와 생산자 단체 간의 소득증대는 물론, 홍천 찰옥수수의 우수성과 지역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해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홍천읍 하오안리 늘푸름홍천한우프라자 앞에서 찰옥수수 판매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판매행사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지며, 판매기간에는 일반 시중 가격 보다 저렴하고 맛과 품질이 뛰어난 여름 제철의 음식을 맛볼 수가 있다.

그러나 피서 철을 맞이해 해수욕장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가 되고 미착용 시 벌금이 부과되는 등 지자체 별로 방역체계가 한층 강화됨에 따라 예년에 비해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피서객들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견되며, 올해 판매행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주관하고 있는 (재)홍천문화재단과 농협중앙회 홍천군지부를 비롯한 지역별 농협에서는 피서·방문객들의 감소가 판매 부진으로 이어져 결국 농가소득은 물론, 국내 찰옥수수 생산지로서의 명성에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천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인천광역시 부평구청(구청장 차준택)은 지난 9일 찰옥수수 판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생산단체의 시름을 덜어주고 자매결연 도시 간 상생 협력방안을 강화해 지방화시대에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주춧돌 마련을 위해 동면농협과 찰옥수수 구매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마쳤다.

한편 동면농협(조합장 박영국)은 부평구청 직원들과 각종 지역 사회단체로부터 찰옥수수를 주문받고 7월17일 올해 처음으로 수확하는 찰옥수수 500 박스의 주문량을 싣고 부평구청에 전달하기로 했다.

허필홍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군에서 계획한 축제와 행사가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 또는 축소 개최되는 등 코로나19가 지역의 시장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한 그 이상의 것”이라며, “부평구에서 찰옥수수 판매행사에 적극 동참해주고, 우리 농산물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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