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홍천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공군오 의원, 부의장에는 박영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홍천군의회는 6월30일 오전 10시 제308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 선거를 실시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군오 의원과 무소속 정관교 의원이 1·2차 투표에서 4대4 동수가 되어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결선에서도 4대4 동수가 나와 홍천군의회 의회규칙에 따라 연장자인 공군오 의원이 당선됐다.

또한, 부의장 선거에서는 미래통합당 박영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이경 의원의 양자대결 구도로 전개돼 1·2차 투표에서 4대4 동수, 결선투표에서도 동수가 나와 연장자인 박영록 의원이 당선자로 결정됐다.

공군오 의원은 당선소감에서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항간에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었지만 지금 이 시간 이후로는 그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오로지 후반기 홍천군의회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후반기에도 초심을 잃지 말고 주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위해 힘차게 다시 시작했으면 한다. 먼 훗날 지금을 되돌아보면서 조금도 후회 없고 주민들로부터 존경받는 홍천군의회 의원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영록 의원은 당선소감을 통해 “무엇보다도 우리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후반기에도 신뢰와 희망을 주는 의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높은 탑은 두 기둥으로만은 부실하며, 그 기둥이 여덟 개가 된다면 그보다 더 튼튼한 탑은 없을 것이다. 전반기 2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후반기에도 탑의 기둥을 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시작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김재근 군의장은 마무리 인사말에서 “전반기 의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렸다. 진정한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주민께 신뢰받고, 주민과 함께하는 의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하면서 “의장직 수행으로 지역구 활동 등 다소 소홀했던 부분들은 남은 2년의 임기동안 동료의원들과 함께 더 낮은 자세로 살피면서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다함은 물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자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편 제8대 홍천군의회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얘기가 나돌아 의장단 선거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기도 했다. 의장과 부의장 선거가 결선투표까지 가고 연장자가 당선자로 결정되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토론과 타협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향후 후반기 의장단이 풀어야 할 숙제로 도출됐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도출된 여당과 야당과의 양분된 상황이 홍천군정이 가야할 길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다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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