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44호선과 남산교 교차로 선형개선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과도한 통제로 홍천읍 내 출퇴근 시 교통체증 등 불편상황이 발생하면서 교통소통을 위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국도44호선 공사구간이 1차선으로 좁아지고 홍천읍에서 남산교를 거쳐 국도 및 연봉지역으로 진입이 완전 통제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6월18일 오전 김재근 군의장, 전명준 군번영회장, 김만순 도시과장, 김종삼 건설방재과장 등은 홍천국토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줄 것을 요구했다.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공사구간 중 남산교에서 연봉리 지역으로 연결되는 곳은 7월30일까지는 전면통제가 불가피하며, 8월15일 이후 우회도로 개통으로 불편을 최소화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종합사회복지관 앞 강변 산책로 차량 출입구 신설, 도시산림공원 앞 44번국도 확장 등에 대해 홍천국토관리사무소 관련 협의를 가졌다. 강변 산책로 출입구 신설에 대해 허가 시 최대한 협조해 주겠다는 답변을 들었고, 도시산림공원 44번 앞 국도 확장의 건에 대해선 공사시행 후 토지소유권을 국토관리소로 전환하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홍천군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홍천읍체육공원 인근에 위치한 홍천국토관리사무소 부지에 터널관리통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천읍체육공원의 진출입과 부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선 홍천군에서 반드시 매입해야 하는 상황으로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홍천군의 매입계획에는 막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국도변에 터널이 인접한 대체 부지를 마련해 주면 이전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나 홍천군에서 필요한 부지인 만큼 홍천군의 행정력을 발휘해 대체 부지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근 군의장은 “공사구간 교통 불편은 불가피하나 전면통제는 홍천읍의 교통상황에 맞지 않는 만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하면서 “홍천읍체육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구 홍천국토관리사무소 부지를 반드시 매입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부지매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는데 터널관리센터 계획이 수립되고 예산까지 배정됐음에도 홍천군에서는 이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이다. 홍천군 행정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습”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전명준 홍천군번영회장은 “공사를 하더라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며, “도시산림공원과 산책로 인근의 차량 진입로 개설이 필요한 만큼 홍천국토관리사무소와 긴밀하게 협조체제를 유지 사업을 시행하면 주민들의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산교 및 국도44호선 선형개량공사는 조일현 전 국회의원 당시에 사업을 추진하다 홍천군에서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해 무산됐다가 올해부터 다시 공사가 시행된 사업이라 이 사업의 상황 전반에 대해 주민들이 인식한다면 어떤 의견을 제시할지 의문이다.

더욱이 국토해양부 방문 시 국토해양부장관에게 구 국토관리사무소 부지를 홍천군에 이관하는 문제를 건의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으나 당시 홍천군수가 토지매입 시 많은 민원이 발생하므로 부지 이관 건의는 필요 없다고 해 의견도 제시하지 못했으며, 현재에 와서 부지매입 및 교환을 추진하는 뒷북행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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