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읍 태학리 주민들은 6월16일 오전 10시 항공대 인근에서 항공대 이전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항공대이전대책위원회(위원장 김명희)는 홍천군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에서 “홍천군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60년 넘게 항공대가 자리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은 소음 및 진동, 먼지 등의 피해는 물론 막대한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항공대가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 도리어 국방부에서는 군 소음법 시행령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쥐꼬리만 한 보상금을 주고 항공대를 영구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국가 안보와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도심 속 한가운데 위치한 항공대는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며, 홍천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다.

김명희 위원장은 “인근 주민들의 생존권과 홍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전돼야 하는 만큼 홍천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며, “군 소음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법이며, 홍천군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엄광남 홍천농고총동창회장은 “홍천군 발전을 위하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항공대는 이전해야 한다”며, “항공대가 이전되지 않고 홍천군이 어떻게 발전할 것이냐. 아파트와 학교 가운데 위치한 항공대는 시급히 이전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홍천읍 태학리 주민들은 지난 6월2일부터 항공대 인근에 천막을 설치하고 장기 농성에 돌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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