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 최유선 초상’ 강원도문화재위원회 심의 통과

홍천군은 서면 노동서원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문신 최충(崔沖)과 그의 아들 최유선(崔惟善)의 초상이 강원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충은 고려시대 대표적인 유학자로 9재학당을 세워 유학을 보급하고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학문 진흥과 사학(私學) 발전에 크게 공헌해 해동공자(海東孔子)로 칭송받던 인물이며, 최유선 역시 고려 유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문하시중까지 오른 인물이다.

이번에 강원도 문화재위원회를 통과한 최충과 최유선의 초상은 비단에 채색해 그린 것으로 복두를 쓰고 두 손을 가슴 중앙에 모아 홀을 들고 있는 전신입상이다. 복두에서 각의 길이가 어깨 넓이 보다 길어 송대의 형식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유복이나 평상복 차림의 입상이 아닌 관복 차림의 입상 초상화로 특이하다. 특히, 영정의 뒷면에 영조 24년(1748)에 원본을 모사했음을 명확히 밝히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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