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은 홍천읍 시가지 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전주 및 전선, 통신선 등을 정비하고자 전선지중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가 상인들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사를 추진하면서 상인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를 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공사 하루 전날 통보하고 공사를 시행하는 것은 식당 등 상가의 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은 일방적인 사업 추진”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불경기가 계속되고 이제 좀 경기가 살아나려는 상황에서 홍천군의 일방적인 공사추진은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미리 공사일정을 알려주면 직원 출근과 식자재 구입 등을 준비할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공사를 추진할 경우 상가 상인들은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천군 관계자는 “공사추진 계획이나 일정을 상인들과 긴밀히 협의하지 못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사 추진 시 주민들에게 미리 협의해 영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최이경 군의원은 “공사가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상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개선돼야만 한다”며, “꼭 필요한 사업이라도 상가나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사업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전선지중화 사업의 구간은 신한은행~터미널구간과 홍천신협~화양연립구간 약 700m로 이 사업은 거미줄처럼 돼있는 전주와 전선 그리고 각종 통신선 등을 지중화 하는 사업으로 한전과 통신관련 기관 등과 사업에 따른 사전 업무협약을 체결 시행하는 것이다.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45억 원으로 홍천군과 한국전력공사 등이 각각 50%의 사업비를 부담 지난 4월6일 착공해 올해 6월말까지 굴착, 매설, 가복구 등을 완료할 예정이고 오는 10월31일까지 지중화 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 / 홍천신문 홍천지역대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