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봉
홍천약초발효연구회장

효소는 동물 식물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존재다. 또한 식품 가운데 술 간장 된장 음료 중에도 많은 효소의 작용이 있으며 엿기름으로 만드는 식혜와 엿 조청도 발효와 효소의 작용이다. 우리의 신진대사도 효소의 활성에 의해 유지된다. 우리 몸에 효소의 양이 적어지면 우리의 대사도 잘 안 되고 결국 에너지 레벨도 낮아진다. 

효소는 살아있는 열로 인하여 조리되지 않은 음식에만 함유되어 있는 중요한 단백질이다. 이들 효소는 발효과정을 거쳐 음식을 삭히거나 생식으로 섭취했을 때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한다. 효소는 혈액과 인체조직 내의 콜레스테롤과 지방축적물을 없애거나 분해하고 전체적인 인체 내 독소 제거의 영향이 있다.

효소는 온도, 저해물질, 세균, 산도, 광선, 농도, 환경 등을 통해 효소의 고유한 활성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40℃ 이상의 열을 가하면 파괴되기 시작해 50℃가 넘으면 거의 사라지기 때문에 가능한 냉수에 희석하여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효소는 원액 그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효소의 생명력을 좌우하는 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냉장 보관하였다가 생수에 희석하여 먹는 것이 좋다.

체내의 잠재 효소는 평생 정해진 효소만 분비된다. 효소는 비타민이나 다른 물질처럼 체내에서 합성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일정량이 있어 평생 동안 필요에 따라 조금씩 분비되는 것이다. 이처럼 몸 안에서 저장되어 평생 동안 정해진 양만 분비되는 효소를 잠재효소라고 한다. 

효소연구 권위자 에드워드하우웰 박사에 의하면 우리의 수명은 잠재효소가 얼마나 빨리 고갈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잠재효소가 고갈되면서 노화가 촉진되어 생명력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시키려면 저축하는 마음으로 소중하게 사용되도록 음식물을 통해 효소를 섭취하고 효소를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현대인들의 효소고갈의 대표적 습관은 화식과 과식 스트레스이다. 

다양한 효소연구에 의하면 수면만 잘 취해도 잠드는 시간에도 효소가 보존된다고 한다. 반대로 과로하거나 지나친 업무 과중 등은 우리 몸의 효소를 지나치게 소비시켜 잠재효소의 양을 빨리 감소시키는 결과가 생긴다. 즉 이 세 가지 습관은 효소보존법칙 측면에서 수명을 줄이는 가장 좋지 않은 생활습관인 만큼 반드시 피해야 하는 동시에 반대로 건강한 식습관과 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량의 효소를 비축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몸에는 수천가지의 효소들이 있다. 즉 생명 유지에 필요한 수많은 생체 내 화학반응이 효소의 촉매작용에 의해 끊임없이 일어난다. 사람은 음식물에 의해서가 아니라 소화된 음식물에 의하여 살아간다. 따라서 모든 음식은 효소(酵素)에 의해 잘게 부셔야 하는 것이다. 효소는 그 존재 양상에 따라서 외부효소(신선한 음식물에 존재)와 내부효소(우리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로 나누어진다.

효소에 의하여 고분자에서 저분자까지 부셔지면 몸속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체지방으로 축적되지 않으므로 비만이 되지 않고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는 효소가 깊게 관여하고 있다. 음식물이 입안에서 위 그리고 장으로 보내지며 효소에 의해 소화된다. 소화란 여러 가지 영양소를 체내에 흡수하기 쉽도록 또는 재이용하기 쉬운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모든 에너지는 효소에 의하여 생성되며 주성분은 단백질과 유기물질이다. 비타민도 어떤 효소들의 부분을 형성하기 때문에 중요할 뿐이며 단백질이 부족하면 어떤 효소도 충분하게 형성될 수 없다.

*돼지고기와 새우젓의 궁합
돼지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이 많다. 새우젓에는 염장발효 시 생산된 다량의 프로테아제가 들어 있어 돼지고기의 단백질분해를 돕는다. 또한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가 기름진 돼지고기의 지방을 분해시킨다. 단백질 함량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 새우젓을 조금씩 먹으면 소화에도 도움이 되고 비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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