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의 흐름을 보면 참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왜냐하면 공들여 만든 탑이 무너지는 듯한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마도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이 다시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상승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작년 8월 이후의 흐름이 정상적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흐름이 이어지기를 바랐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현물 투자자이기 때문이다. 현물 즉 종목은 상승해야 수익이 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시장의 흐름과 상관없이 매수하고 주가가 오르기를 기다린다.

안타까운 것은 그동안 충분히 하락에 대한 경고를 해왔지만 이를 잘 활용한 투자자는 소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시장의 흐름을 잘 생각하고 대응하기를 바란다. 막연히 많이 하락했으니까 다시 오르겠지 하는 생각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대응하자. 오늘 살펴볼 종목은 S-Oil이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주목을 받는 종목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인한 기대감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단순히 그런 논리로는 주가의 흐름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S-Oil의 시작은 1976년 한이석유가 설립되면서다. 쌍용양회와 이란석유공사가 합작 설립한 기업이다. 1980년 쌍용양회가 이란석유공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온전한 국내 기업이 되었고 상호를 쌍용정유로 변경했다. 그러다가 1992년 사우디의 아람코와 합작 계약을 체결했고 1999년 쌍용그룹에서 독립했다. 그리고 2000년부터 현재의 상호를 사용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정유와 석유화학이다. 기업의 흐름은 상당히 안정적이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는 1987년 상장했고 주가는 시장의 흐름과 함께 움직였던 모습이다. 따라서 향후에도 시장의 흐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추세적인 약세가 변할 것 같지는 않다. 유가의 흐름에 따라서 짧게 흐름이 나올 수는 있지만 추세적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관찰하는 것이 좋겠고, 장기적으로도 무리해서 접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다만 한 번 흐름을 타면 장기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장기 안정적인 종목을 찾는 투자자라면 꾸준히 관심을 갖고 관찰하자는 생각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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